이상권 수채화전…인물에 대한 관심 풀어내
이상권 수채화전…인물에 대한 관심 풀어내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0.10.2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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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권 작 - 생존수영

 이상권 수채화전이 11월 1일까지 교동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최근 인물화에 대한 관심이 커진 작가의 작업을 살펴볼 수 있다. 이 작가는 학교현장에서 학생들의 모습을 체험학습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십여 년 전부터 작업하고 있다. 학생들의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모습에서 매력을 느꼈기 때문인데, 이번 전시회에는 생존 수영이라는 주제의 연작과 고향 진안 용담댐 주변의 풍경을 선보인다.

 작품에 등장하는 소재는 작가의 주변 일상에서 일어나는 모습이나 보통의 풍경들이다. 평소에 지나칠 수 있는 순간의 조각들이 중첩의 성실한 과정을 통해 새롭게 재탄생되는 것. 그는 사실적인 표현을 하지만 배경은 생략하거나 단순화하여 극적인 효과를 의도한다. 비워진 여백의 화면은 회화의 맛을 한층 살리고 숙련된 에너지의 응집을 보여준다.

 이상권 작가는 “맑고 투명한 수채화의 작업으로 머리의 이성적인 판단보다는 가슴의 감성을 중시하며 가슴으로 감상할 수 있는 그런 그림을 그리고자 한다”며 “머리로 해석하는 그림이 아닌 가슴으로 느끼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이 작가는 원광대학교 미술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순천미술대전, 전라남도미술대전, 섬진강미술대전, 한국수채화공모전 심사위원으로 활동했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외 각종 공모전에서 입·특선 등의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 한국수채화협회, 대한민국수채화작가회 회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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