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세계소리축제, 11월1일부터 19일까지 ‘19X19챌린지’ 대장정 닻 올려
전주세계소리축제, 11월1일부터 19일까지 ‘19X19챌린지’ 대장정 닻 올려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0.10.2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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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간 이어지는 예술인들의 논스톱 버스킹 무대가 펼쳐진다.

 전주세계소리축제와 예술인들의 장대한 여정 ‘19X19 챌린지’는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현시대에 유례없는 도전과 실험을 통해 예술인들의 저력과 믿음, 스스로를 확인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020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장 김한)는 11월 1일부터 19일까지 전주역 광장에 마련된 특설 무대에서 ‘19X19 챌린지’를 진행한다. 209개 예술단체, 약 8백여명의 예술가가 참여해 약 140시간, 8천 여분의 공연 시간을 잇는 유례없는 도전의 무대다.

 전주역 광장에 설치된 투명 아크릴 무대는 예술가들의 안전과 방역을 위해 두 개의 무대가 번갈아가며 사용된다. ‘19X19 챌린지’ 운영기간 동안 매일 오후 1시 20분부터 8시 40분까지 하루 11개의 팀의 공연이 진행된다. 이 공연은 소리축제 공식 유튜브 및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19X19 챌린지’는 올해로 19회를 맞은소리축제가 분기점에서 선보이는 19간의 릴레이 공연이라는 상징성이 있다.

 코로나19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공연의 본질, 지속가능한 예술에 대한 고민을 담아 탄생한 사업으로 시작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문화예술계가 위축되고 예술인들의 공연 기회가 축소된 가운데 예술가들의 예술적 행위와 존재 의미, 역할은 계속된다는 결연한 의지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장기간 진행되는 대형 프로젝트로 우리 지역 예술인들이 대거 참여해 진행된다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

 먼저 공모를 통한 선정 및 섭외, 찬조 출연 등을 통해 200여팀의 최종 참여가 성사됐다. 전통음악, 클래식, 대중음악,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들이 참여한다. 음악 공연 외에도 연극, 현대무용, 드로잉, 샌드아트, 마술, 버블아트, 그림책 낭독, 시낭송 등 다채롭게 긴 여정을 꾸려 나간다.

 박재천 집행위원장이 참여하는 미연&박의 특별 공연을 비롯해 그간 소리축제와 함께했던 김세미, 김연, 장인숙, 방수미, 이나현, 서정미, 안은정, 백은선, 고승조, 이창원, 구국회, 전라북도립어린이예술단 등이 찬조 출연한다. 전라좌도 진안중평굿, 이리향제줄풍류,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8호 가곡 이선수 보유자 등도 ‘19X19 챌린지’의 의미에 화답하며 이 행렬에 동참한다.

 박재천 집행위원장은 “지난 10월, 소리축제를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하며 축제는 또 다른 시대로의 진입을 경험했다”며 “특히 폐막공연 ‘전북 청년 음악 열전’은 전북 예술인들의 미래를 엿볼 수 있었던 획기적인 무대였다”라고 회고했다. 이어 그는 “이번 19X19 챌린지를 통해 하나 된 예술인들의 마음이 전주로 모이고, 유례없는 도전과 실험을 통해 예술인들이 스스로의 저력과 믿음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19X19 챌린지’는 버스킹 형태의 공연으로 오고 가며 전주역 광장 현장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소리축제는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안전하게 진행한다는 계획으로, 전 공연 소리축제 공식 유튜브 및 페이스북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SNS를 통해 참여 예술팀들의 ‘응원 릴레이’도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공연 일정 및 참여 아티스트는 소리축제 홈페이지 (www.sorifestival.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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