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데이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이 우려된다
핼러윈 데이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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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0.2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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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확산 속에서 오는 30일~11월 1일 주말 기간에 벌어지는 젊은이들의 축제인 ‘핼러윈 데이’가 집단 감염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심히 우려된다. 핼러윈 데이 축제는 미국 어린이들이 유령복장을 하고 돌아다니면서 사탕과 초콜릿을 얻는 축제로 10여 년 전 우리나라에 들어와 갈수록 젊은 층을 중심으로 즐기는 사람이 늘어가고 있는 행사다. 이날 젊은이들이 대거 클럽이나 유흥업소 등에 몰려 밀폐된 곳에서 집단으로 즐길 경우 자칫 코로나19 확산에 폭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방역 당국이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주로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서울 이태원 등지에서 핼러윈 복장으로 거리를 행진하거나 클럽 등 유흥업소에서 파티를 벌이는데 지난해 경우 걸어 다닐 수 없을 정도로 젊은이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고 한다. 최근 각종 모임 등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달고 있어 방역에 전력하고 있는 마당에 지난 5월 서울 이태원 발 대규모 집단 감염의 기폭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도민들의 불안감도 매우 높다.

 전북지역은 도민들의 적극적인 방역 동참으로 타지역에 비해 코로나19 예방에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편이다. 하지만 주말과 겹친 핼러윈 데이 축제를 계기로 이태원 사태처럼 집단감염 촉발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전북도 방역 당국은 핼러윈 데이 기간 중 주말 심야시간대에 감성주점과 노래방 등 코로나19 집단감염 위험시설에 대해 집중적으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는 한편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고 한다. 28일 현재까지 도내에서 그동안 발생한 코로나19 감염환자는 163명으로 대부분 외지 감염자들로부터 전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차단을 위한 최상책은 스스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다. 거리 두기는 물론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위생에 소홀함이 없어야 함은 당연하다. 사람들과 어울려 즐기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지금 방역에 고삐를 더욱 쥐지 않으면 재확산으로 이어질 위험성이 매우 높다. 가능한 핼러윈 데이 모임에 자제를 권하고 싶다. 잠깐의 방심이 큰 재앙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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