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마지막날 할로윈데이, 코로나19 방역당국 긴장
10월 마지막날 할로윈데이, 코로나19 방역당국 긴장
  • 양병웅 기자
  • 승인 2020.10.2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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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의 마지막날인 오는 31일 ‘할로윈데이’를 앞두고 코로나19 집단 감염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 방역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그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의 권유로 몸을 움츠렸던 10-30대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서 맞는 이번 할로윈데이를 계기로 다시 거리로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전북도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전환 이후 개인 방역이 다소 느슨해진 상황에서 자칫 이번 할로윈데이가 지난 5월 이태원 사태처럼 대규모 집단 감염의 도화선이 될수 있는 만큼 철저한 개인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27일 전북도에 따르면 오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주말 심야 시간 도내 감성주점과 노래방 등 고위험시설을 대상으로 방역 수칙 준수 여부에 대한 집중 점검이 이뤄진다.

 특히 젊은층이 많이 몰리는 대학가를 비롯해 시가지 일대에서 마스크 착용과 명부 작성 등 핵심 방역 수칙을 잘 지키는지에 대한 강도 높은 단속도 이뤄질 예정이다.

 이는 할로윈데이 주간(10.30-11.1)을 맞아 지역 내 유흥시설에서 관련 행사를 진행하는 등 호객행위가 줄을 잇고 있어 자칫 제2의 이태원 클럽발 확산 사태 위험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5월 황금연휴 당시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가 확산돼 277명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전북의 경우 서울 이태원과는 상황이 다르지만 방역당국은 방심은 금물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전북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전북지역의 코로나19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폭발적인 확산은 언제 어디서든 가능할 수 있다”며 “특히 할로윈데이 등 축제를 계기로 밀폐된 공간에서 다닥다닥 붙어 있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어 올해 할로윈데이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이어질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 역시 이번 할로윈데이에 술집 등 밀폐 공간에서 장시간 밀착될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감염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전북대병원 감염내과 이창섭 교수는 “고위험시설의 경우 밀폐된 공간에서 음식을 섭취하거나 밀접접촉이 쉽게 이뤄지기 때문에 감염 위험이 높다”며 “설마 걸리겠냐는 안일한 의식보다는 가급적 3밀(밀집·밀접·밀폐) 환경을 피하는 것이 코로나19 확산세를 잡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당부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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