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수출 6개월 만에 5억$ 회복…전년 대비 17.4% 증가
전북지역 수출 6개월 만에 5억$ 회복…전년 대비 17.4% 증가
  • 김기주 기자
  • 승인 2020.10.2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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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지역 9월 수출이 자동차와 합성수지, 농기계 등 주력 품목의 수출 호조로 6개월 만에 월 수출 5억 달러를 회복했다. 

 27일 한국무역협회 전북본부가 발표한 ‘2020년 9월 전북 무역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 지역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17.4% 증가한 5억7천575만 달러로 집계됐다.

 6개월 만에 월 수출 5억 달러를 회복한 것이며 전년 동기대비 증가는 23개월 만이다.

 이처럼 도내 수출이 증가한 배경에는 상반기 내내 부진을 면치 못하던 주력 품목의 수출이 일제히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무역협회는 설명했다.

 수출 내역을 살펴보면 자동차가 전년 동월 대비 26.7% 증가한 5천725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지난 7월에 이어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수소 트럭의 스위스 수출이 주효했다.

 자동차에 이어 동제품이 40.4%(4천402만 달러), 합성수지 15.3%(3천357만 달러), 농기계 41.9%(2천948만 달러), 건설·광산기계 19.1%(2천862만 달러, 19.1%), 기타화학 공업제품 51.4%(2천334만 달러) 등의 수출도 일제히 증가했다.

 20대 수출품목의 수출증가세도 유지됐다. 종이제품 34.9%(1천845만 달러), 플라스틱제품 27%(1,181만 달러), 농산가공품 13.7%(1천161만 달러) 등의 수출도 증가했다.

 10대 수출국 중에서는 일본-9.5%(3천452만 달러)를 제외하고 중국 15.8%(1억 3천169만 달러), 미국 28.1%(8천852만), 베트남 42.5%(4천850만 달러), 폴란드 117.9%(2천305만 달러) 등 주력 시장으로 수출이 늘어났다.  

 수입도 전년 같은 달보다 16.5% 증가한 3억9천467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1억8천108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강일 한국무역협회 전북본부장은 “전년 동기 수출실적 부진의 기저효과도 있겠으나, 5개월 연속 수출 감소세가 완화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동절기가 다가오고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 통제가 다시 어려워지고 있어 수출회복이 계속 이어질 것인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중국과 동남아 중심으로 수출여건이 개선되고 있고, 수출기업들도 코로나 시대에 조금씩 적응해나가는 분위기여서 연말까지 수출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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