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첫 수소충전소 수소산업 기폭제 기대
전주 첫 수소충전소 수소산업 기폭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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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0.2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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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 제1호 수소충전소가 탄생한 것은 그 의미가 작지 않다.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회차지에서 열린 전주 1호 수소충전소 준공식에는 홍정기 환경부 차관과 우범기 정무부지사 김승수 전주시장 강동화 전주시의회 의장, 정복철 전북지방환경청장, 문정훈 현대자동차 부사장 김택수 전북도민일보 회장 등

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준공된 수소충전소는 지난해 환경부의 ‘수소연료전지차 충전소 설치 보조사업’지원을 받아 국비 15억 원과 수소에너지 네트워크(주)(하이넷) 15억 원 등 모두 30억 원이 투입됐다.

 복합에너지스테이션 형태로 조성된 충전소는 총 2,983㎡ 부지에 354㎡ 규모의 충전 시설을 갖춰 하루 250㎏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다고 한다. 시간당 약 5대씩 하루 최대 60대의 수소 승용차를 충전할 수 있는 용량이다.

 친환경복합에너지스테이션 구축에 나선 SK에너지는 전국 최초로 전주에서 복합에너지스테이션 직접 운영을 맡았다. 이곳에는 주유소와 LPG 충전소까지 갖추고 있어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한다. SK에너지는 복합에너지스테이션을 통해 친환경에너지 생산 공급 등 친환경 경영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수소 시범도시로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수소차 200여 대를 보급한 전주에 처음 수소충전소가 구축된 것은 다목적 포석이 아닐 수 없다. 우선 전주시가 명실상부한 친환경 수소 도시로서의 기반구축을 본격화했다는 점이다. 또 그동안 수소충전소가 완주 봉동 한곳 뿐이어서 수소차 운전자들이 겪어야 했던 불편이 해소됐다. 또 지난해 7월부터 현대자동차가 양산한 수소 시내버스가 전국 최초로 전주 시내에서 운행에 들어간 데 이어 현대자동차의 친환경 수소 버스 양산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는 오는 2022년까지 수소 시내버스 49대와 수소 승용차 800대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중에 삼천동 한곳을 비롯해 총 4곳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하는 등 수소 보급 기반도 확대한다. 이제 시작에 불과하지만, 수소연료 공급 인프라 구축과 수소 차량 보급 확대, 현대자동차의 수소차 생산체제 전환 등 선순환 구조가 구축되면 수소 산업은 명실상부한 전북의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 첫 수소충전소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수소 산업 발전의 기폭제가 되길 기대해 마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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