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관광객 유치 인지도 높일 적극적 마케팅 필요
중화권 관광객 유치 인지도 높일 적극적 마케팅 필요
  • 권순재 기자
  • 승인 2020.10.2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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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021년부터 코로나19 백신 개발 및 보급과 함께 여행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관광 시장 분석부터 이미지 제고를 위한 홍보, 콘텐츠 다변화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한 선제적이면서도 장단기적 해외 마케팅을 펼쳐야 한다는 제안이 전주시에 제기됐다. 27일 열린 ‘제1차 전주 글로벌라운지 포럼’에서다.

 중화권 시장을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 김지웅 중국 C-trip 한국지사 이사는 관광 트렌드를 분석하며, 중화권 관광 시장에서 전주시가 차지하는 비중을 진단했다. 1999년 중국에서 설립된 C-trip은 2019년 ‘Trip.com Group’ 사명 변경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난 온라인 여행사(OTA)다.

 김 이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이 있으나 중국인들의 여행의지가 증가하고 있으며, 코로나 기간 중에도 한국이 가고싶은 여행지 검색 4위로서 중국여행객 유치가 긍정적이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김 이사는 자사 데이터를 통해 검색·등록 콘텐츠·숙박 예약분포 등을 들어 전주시의 관광 인지도가 국내 다른 지역보다 현저히 저조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와 관련 김 이사는 △공항, KTX, 광역버스 등 교통 인프라 개선 △전주만의 특색 있는 관광 콘텐츠 개발 △OTA, 인플루언서 등을 활용한 적극적인 홍보 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강동한 경기관광공사 해외마이스팀장도 △일본, 유럽 등 기존 선호 국가의 방역 실패로 인한 근거리 선호도 증가 △OTT를 통한 한류 확산 △K-방역 등 국가 이미지 상승 등을 들어 중화권 관광시장에서의 방한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또 경기도 콘텐츠 발굴 사례를 들어 해외 인센티브단, 고부가가치 기업단체, 민관협력 구축, 미디어 노출 등을 통한 관광객 유치 전략을 설명했다. 경기도가 지난 2015년부터 추진 중인 미디어 콘텐츠 활용 전략적 관광자원 홍보(PPL)사업은 현재 경기지역 10개 시군이 참여하고 있으며, 사업비는 초창기인 2015년과 비교해 올해는 약 170% 증가했다.

 강동한 팀장은 “전주 주변 관광지 등과 연계하거나 수도권 상품과 연계한 체험 위주의 상품이 개발돼야 한다”며 “여행이 활성화가 되기 전인 내년부터 2022년 초까지는 해외 유력 방송 프로그램과 SNS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지속적이며 적극적인 마케팅이 전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명희 전주시 관광거점도시추진단장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가장 한국다운 도시이자 품격있는 도시 브랜드를 해외에 알려 나갈 것”이라며 “시기별 해외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잘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세밀하게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시는 관광거점도시 사업방향을 논의하고 관광트렌드 변화를 전망하기 위해 이날 1차 포럼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일본·미주·유럽 등 총 4차례에 걸쳐 ‘전주 글로벌라운지’를 추진 중에 있다.

권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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