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국가 예산 확보 여야 동시 공략
전북도, 국가 예산 확보 여야 동시 공략
  • 설정욱 기자
  • 승인 2020.10.27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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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내년도 국가 예산 확보와 현안 해결을 위해 여야 동시 공략에 나섰다.

27일 광주시청에서 열린 ‘국민의힘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송하진 지사는 전북이 추진하는 사업을 설명하며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배 정책위의장, 추경호 예결위 간사, 당 소속 예결위원, 시도당 위원장, 지역 국회의원들이 참석했다.

국민의힘은 각 지역의 시도지사들의 건의사항을 수렴하고 정기국회 예산심의와 법안심사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송 지사는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 법안과 제3금융중심지 지정, 원전관련 지방세법 개정 등 여야·지역 간 쟁점 사업을 중심으로 의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공공의대와 관련해선 서남대가 폐교된 지난 2018년에 의대 정원 49명을 활용해 공공의료 인력을 양성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된 만큼 현재 논란이 되는 의대정원 확대와는 무관하고 국가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사업임을 강조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사협회의 반발을 고려한 듯 다소 조심스러우면서도 대체로 긍정적으로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송 지사는 2023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총사업비 변경 등도 요청했다.

여건 변화 등으로 세부실행계획 준비를 위해선 700억원 이상 증액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아울러 이날 최훈 행정부지사는 국회를 찾아 전북연고 국회의원과 주요 상임위 수석전문위원을 두루 만나 내년도 중점확보사업에 대한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예산 반영을 건의했다.

최 부지사가 건의한 지역 사업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이후 전북 조선산업 위기 극복과 자립역량 강화를 위한 ‘조선해양설치운송인프라 구축사업’ ‘중견·중소 전기차관련 협업기반 구축사업’, 마트팜 청년창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 새만금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새만금 산업단지 임대용지 조성’ 등이다.

최훈 부지사는 “정부예산안에 과소·미반영된 사업들이 국회단계에서 최대한 확보돼 그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역국회의원 및 전북출신 의원과의 긴밀한 협력 등 정치권과의 공조활동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2021년도 국가 예산은 28일 예정된 대통령 시정연설에 이어 국회 상임위 심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며 이후 예결위심사를 거쳐 12월초 최종 확정된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28일 지역국회의원, 29일 국민의힘 전북동행 국회의원과 14개 시장군수와의 정책협의회 등 정치권과의 협력을 계획하고 있으며, 더불어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도 추진 중이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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