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의회, 조남천 전북대병원장 항의방문·규탄성명
남원시의회, 조남천 전북대병원장 항의방문·규탄성명
  • 양준천 기자
  • 승인 2020.10.2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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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의회 의원,전북대병원 방문,조남천 병원장 즉각 사퇴 및 성명서 발표

 남원시의회(의장 양희재)는 27일 전북대병원을 방문, 180만 전북도민을 져버린 조남천 전북대원장을 규탄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난 20일 국정감사장에서 조남천 전북대병원장은 공공보건의료 인력양성과 공공의료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서는 국립대학병원 등 지역 거점 의료기관이 더 효율적이라는 이유를 들어 ‘공공의대 신설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에 남원시의회는 조남천 전북대병원장은 정녕 열악한 전북 의료 현실과‘남원 공공의대 설립’의 필요성과 그 취지를 제대로 인식하고 한 발언인지 의아심이 든다고 성토했다.

특히 전북지역대표 의료기관의 장으로서 매우 경솔한 언행으로 ‘남원 공공의대 설립’을 바라는 전북도민을 져버리고 소수 이익집단의 특권을 유지하고자 하는 발언으로 남원시민과 전북도민은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덧붙였다.

전북의 14개 시·군 가운데 무려 9개 시·군(남원, 정읍, 진안,무주, 장수, 임실, 순창, 고창, 부안)은 응급의료 취약지로 분류돼 있고 분만산부인과과 없는 곳이 3개 군(완주, 진안, 부안)이고 외래진료소가 없는 곳이 4개 군(무주, 장수, 임실, 순창), 소아청소년과 없는 4개 군(무주, 장수, 임실, 고창)과 응급의료기관이 없는 2개 시·군(김제시, 완주군) 등 이런 현상이 전북의 의료 현실이다고 지적했다.

또 ‘남원 공공의대 설립’은 서남대가 폐교됨에 따라 남원시와 전북도가 서남의대 정원 활용방안을 두고 국회, 보건복지부, 교육부, 지자체 등과 함께 수차례 논의한 결과이며 지방 의료인력 부족으로 의료공백, 응급·감염·분만 등 필수의료 인력 확보에 대한 문제점이 전국적으로 대두되면서 지난 2018년 4월11일 민주당과 정부가 합의한 결과로 서남의대 정원 49명을 활용해 남원에 공공의대 설립을 발표한 바 있다.

이처럼 ‘남원 공공의대 설립’은 지역 보건의료를 이끌어 갈 의료 인력을 국가가 직접 양성하며 평등한 양질의 보건의료 접근권을 받고자 하는 국민의 명령이며 시대의 큰 호름으로 모두가 평등한 건강권 보장을 위한 정당한 발동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남원시의회 의원들은 ▲조남천 전북대벙원장은 남원 공공의대 설립을 위해 애쓴 남원시민과 전북도민에게 즉각 사과하라 ▲전북대학교는 지역 거점 의료기관의 본본을 망각한 조남천 병원장을 즉각 사퇴시켜라 등 2개 항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남원=양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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