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미스코리아’ 진 전북 출신 김혜진 씨…최정현 원장의 손길 있었다
‘2020 미스코리아’ 진 전북 출신 김혜진 씨…최정현 원장의 손길 있었다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0.10.2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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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현 원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미스 전북 진에 선발된 김혜진(오른쪽에서 세번째)씨 등 미스 전북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정현헤어&뷰티클럽 제공)
최정현 원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미스 전북 진에 선발된 김혜진(오른쪽에서 세번째)씨 등 미스 전북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정현헤어&뷰티클럽 제공)

 미스 전북으로 선발된 김혜진씨가 ‘2020 미스코리아’ 진의 왕관을 차지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스 전북 대표가 본선에서 진을 차지한 것은 35년 만의 일로, 700대 1이라는 경쟁률을 뚫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는 것이다.

 김씨가 진의 영예를 안을 수 있었던 데에는 정현헤어&뷰티클럽 최정현 원장의 숨은 조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역에서 내로라하는 미인대회 출전자 중에서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이가 드물 정도다. 최 원장은 35년 가까이 미스전북, 미스변산, 사선녀, 춘향 등 지역의 각종 미인대회에서 수많은 미인들을 배출시킨 인물이다. 그동안 가능성을 지닌 원석을 발굴해 찬란한 다이아몬드로 재탄생시키는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었다.

 최 원장은 “과거에는 미스 후보들을 물색하고 다녔던 때도 있었지만, 오랜 시간 해오다 보니 이제는 후보들이 우리 숍을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면서 “지인의 소개로 방문한 김혜진 씨를 처음 봤을 때 훤하게 후광이 보여 재목이 왔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김 씨의 남다른 키와 균형이 잘 맞는 얼굴과 손, 발 등이 한눈에 들어왔다는 것. 아이돌 연습생 출신으로 춤과 노래 등의 장기는 완벽했던 만큼 워킹과 매너 등의 미인이 갖춰야할 덕목을 지도하는데 주력했다는게 최 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무엇보다 인연을 맺은 이들이 좋은 결실을 거두고 활발히 활동하는 모습을 볼 때가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단다.

 최 원장은 “흔히 미인대회라고 하면 얼굴만 예쁘면 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단순히 미모의 우월을 가리는 행사가 아니다”며 “미인대회의 퀸이 되려면 교양과 지성을 갖춘 시대의 여성상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힘든 상황 속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한 김혜진씨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아름다운 청년이 훨훨 날아 전북의 문화를 알리고,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멋진 여성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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