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로컬푸드 서울 식탁까지 점령했다
전북 로컬푸드 서울 식탁까지 점령했다
  • 김혜지 기자
  • 승인 2020.10.2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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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로컬푸드가 서울 시민들 밥상까지 점령했다.

수년간 도내 친환경 식재료가 서울 자치구에 안정적으로 공급돼 도내 농가소득 보장은 물론 지역 식재료 우수성을 톡톡히 입증하고 있다.

26일 도에 따르면 서울시 4개 자치구에 공급되는 도내 친환경 농산물 공급량이 3년 새 10배, 매출액 20배가 증가했다.

전북도는 지난 2016년 11월 30일 서울시와 ‘도·농 상생 공공급식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이듬해부터 도내 농산물을 서울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복지시설 등 공공시설 593개소에 공급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2017년 47톤에 불과했던 공급량이 2020년 9월 기준 581톤으로 100배 이상 증가했고, 공급액은 2억원에서 41억원으로 20배 이상 뛰었다.

현재 6만3천305명의 서울 시민들이 도내 농산물, 수산물, 축산물, 가공식품 등으로 꾸려진 식단을 맛보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완주군-강동구를 시작으로 전주시-서대문구, 군산시-은평구, 남원시-동대문구도 각각 MOU를 체결했다. 각 시설에서 필요로 하는 식재료 물량을 미리 협의해 도내 산지에서 수월하게 공급량을 대비하도록 조달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지역 농가에서는 소득이 보장되고, 지역 농촌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어 호응이 좋다는 평가다.

식재료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보장하고자 완주군, 전주시, 군산시, 남원시 공공급식센터에서는 공공급식 안전성 검사도 실시하고 있다.

서울에 식재료를 출하하기 전 320가지 성분에 대해 검사가 이뤄져 건강한 식재료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 매년 공공급식 공급 물량이 증가하다 보니 검사 건수도 2017년 116건에서 545건으로 대폭 늘었다.

최재용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도-농간 직거래 선순환 유통구조가 확립돼 서울로 향하는 도내 식재료 공급이 매년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직거래 공공조달 체계를 통해 농업인의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소득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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