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전쟁 앞두고 전북 찾는 국민의힘, 지역현안 실마리 찾나
예산 전쟁 앞두고 전북 찾는 국민의힘, 지역현안 실마리 찾나
  • 설정욱 기자
  • 승인 2020.10.2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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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예산 전쟁과 법안 심사를 앞두고 전북 현안에 키를 쥔 국민의힘의 책임과 역할에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이 그동안 당내 불모지로 여겼던 전북을 찾아 관심을 표현한 것은 차기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북을 보듬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선 국민의힘이 민심 확보를 위해 먼저 손을 내민 만큼 이 기회를 지역 현안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터닝포인트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민의힘은 먼저 27일 광주시청에서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배 정책위의장, 추경호 예결위 간사, 정운천 예결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한다.

이어 29일에는 전북에서 ‘전북시군 정책협의회’도 열고 지역의 현안을 더욱 자세히 논의할 계획이다.

2021년 국가 예산은 오는 28일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다음달 4일까지 상임위 심사, 이어 11월 30일까지 예결위 심사를 거쳐 12월 2일 국회에서 의결된다.

특히 국가 예산의 핵심 키를 쥔 예산소위 심사 및 의결은 다음달 초 종합정책질의, 경제부처심사, 비경제부처심사가 마무리된 11월 16일부터 진행된다.

국회 예산소위에 민주당 소속 전북 의원 포함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이 예산소위에 임명, 국민의힘과의 공조가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또한 이번달 말이면 각 당에서 ‘문제예산 리스트’를 공개할 예정인데 이에 앞서 미리 지역 사업을 충분히 설득시킬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 법안과 제3금융중심지 지정, 원전관련 지방세법 개정 등 지역의 굵직한 현안의 해결책 마련도 기대된다.

타시도와 일부 단체 등의 반대에 맞서 사업을 추진하려면 국민의힘을 비롯한 정치권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주 예정된 민주당과 국민의힘 예산정책협의회, 그리고 지역 국회의원 예산정책협의회가 실효성 있는 회의가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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