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제1호 ‘수소충전소 구축’ 수소도시 조성 박차
전주시 제1호 ‘수소충전소 구축’ 수소도시 조성 박차
  • 권순재 기자
  • 승인 2020.10.2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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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제1호 수소충전소 준공식
전주 제1호 수소충전소 준공식

 수소시범도시 전주시가 전주 제1호 수소충전소를 구축함으로써 수소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했다.

 국내 최초 완성형 수소 시내버스를 운행 중인 전주시는 26일 송천동 버스 회차지에 전주1호 ‘전주송천 수소충전소’ 건립을 완료하고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식에는 김승수 전주시장과 홍정기 환경부 차관, 우범기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강동화 전주시의회 의장, 정복철 전북지방환경청장, 문정훈 현대자동차 부사장, SK에너지 강봉원 상무, 김병수 호남고속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전주송천 수소충전소는 지난해 환경부의 ‘수소연료전지차 충전소 설치 보조사업’ 지원을 받아 국비 15억원과 수소에너지네트워크(주)(HyNet) 15억원 등 총 30억원이 투입돼 송천동 금성장례식장 인근에 조성됐다.

 복합에너지스테이션 형태로 조성된 충전소는 총 2983㎡ 부지에 354㎡ 규모의 충전 시설을 갖춰 하루 250kg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으며, 시간당 약 5대씩·하루 최대 60대의 수소승용차를 충전할 수 있다.

 친환경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 구축에 나선 SK에너지는 전국 최초로 전주에서 복합에너지스테이션 직접운영을 맡는다. 복합에너지스테이션은 기존 주유소·LPG충전소에 수소충전소까지 집약된 충전시설로, SK에너지는 복합에너지스테이션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생산·공급 등 친환경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전주시 제1호 수소충전소 준공식이 열린 26일 전주송천 수소충전소에서 홍정기 환경부차관과 우범기 정무부지사, 김승수 시장, 김택수 전북도민일보사 회장 등 참석자들이 테이프 컷팅식을 갖고 있다.   김현표 기자
전주시 제1호 수소충전소 준공식이 열린 26일 전주송천 수소충전소에서 홍정기 환경부차관과 우범기 정무부지사, 김승수 시장, 김택수 전북도민일보사 회장 등 참석자들이 테이프 컷팅식을 갖고 있다. 김현표 기자

 전주시는 제1호 수소충전소 구축이 그간 수소 충전을 위해 완주 봉동의 충전소를 다니는 불편을 겪었던 수소차 운전자들의 충전 편의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오는 2022년까지 수소 시내버스 49대와 수소승용차 800대를 보급할 계획인 가운데 10월에 조성 예정인 삼천동 충전소를 비롯해 총 4곳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19년부터 수소차 보급사업을 추진해 현재까지 200여 대의 수소차를 보급했다. 지난 7월에는 현대자동차의 양산형 수소 시내버스 운행을 전국 최초로 시작했다. 현재 전주지역에는 수소버스 2대를 포함해 200여 대의 수소차가 도로 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수소시범도시에 선정된 전주시는 수소 선도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수소저장용기 기술개발을 진행 중이며, 한옥마을 수소 홍보관 구축, 한옥마을 내 셔틀버스 운영도 추진할 계획이다.

전주 제1호 수소충전소 준공식
전주 제1호 수소충전소 준공식

 우범기 전라북도 정무부지사는 “전주송천 수소충전소 개소를 통해 앞으로 전주가 모범적인 수소도시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전라북도 또한 전국 제일의 수소경제 도시, 수소경제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전북형 수소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친환경 수소버스의 운행과 함께 수소충전소까지 구축되면서 전주가 대한민국의 수소경제를 이끌어가는 선도도시가 될 것”이라며 “과감하고 혁신적인 ‘그린 정책’을 통해 경제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위기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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