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고·북중 백년의 이야기, 두 권의 책으로 나오다
전주고·북중 백년의 이야기, 두 권의 책으로 나오다
  • 이휘빈 기자
  • 승인 2020.10.25 16: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19년 개교 이래 백년의 역사를 맞은 전주고등학교와 북중학교의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다. 

 전고·북중 총동창회는 개교 1백주년 기념 을 맞아 ‘전주고·북중 백년사’를 발간하고 오는 27일 출판기념식을 진행한다.

 ‘전주고·북중 백년사’는 총 두 권으로 구성됐다. 먼저 1권은 1919년 6월16일 개교 이래 전주북중학교(1971년 폐교)와 전주고등학교의 한 세기에 이르는 역사를 830면에 걸쳐 서술했다. 서술방식은 시대순과 주제별을 겸했으며, 특히 일제 강점기 시절 전주고생들의 항일, 전주고 출신들의 민주화와 언론자유화 운동, 전주고 문화·예술사 등의 역사의 한 순간들을 따로 떼어내 자료와 함께 세세히 서술했다.

 이어 제2권은 ‘사진으로 보는 전주고·북중 백년사’이다. 420면에 걸쳐 사료 가치가 높은 사진 총 960장이 빼곡히 실렸다. 일제의 강제 군사훈련, 학·내외 노동 실태, 재판기록 등 강점기 하의 실상을 알려주는 사진 자료들을 대량으로 공개한다. 이를 통해 단순히 한 고등학교의 역사를 넘어 교육사·지역사적 차원에서 의미 있는 기록이라는 평이다.

 총동창회는 지난 2018년 4월부터 ‘전주고·북중 백년사 편찬위원회’(위원장 임명환)를 구성, 2년 6개월에 걸친 집필 제작 끝에 이 책을 발간하게 됐다. 또한 책을 동문들에게 소개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전국 도서관과 학교 및 관심 있는 연구자, 일반인 등에게도 배포할 방침이다.

 김영선 사무처장은 “전주고는 전북도 전체의 염원으로 개교했고 도민들의 사랑 속에 컸다. ‘전주고·북중 백년사’ 완간을 계기로 앞으로도 더욱 전주고를 관심있게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출판기념식에는 이강국 전고·북중 총동창회장(전 헌법재판소장)과 이연택 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장(전 대한체육회장, 총무처장관) 임명환(편찬위원장), 임병찬(전북애향운동본부총재), 윤석정(전북일보사장), 김광호(주)흥건회장, 김홍규(재경동창회장), 서거석(전 전북대총장), 김동수(주)군산도시가스회장, 한명규(JTV전주방송사장), 박진홍 전주고 교장 등 동문과 지역인사들이 참여한다. 장소는 식당‘다 잡수소’(옛 수라온, 063-228-2002)에서 오후 12시에 열릴 예정이다.

이휘빈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