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의사 국시 기회 다시 달라’ 청원에 “이미 두 차례 기회줬다”
청와대 ‘의사 국시 기회 다시 달라’ 청원에 “이미 두 차례 기회줬다”
  • 청와대=이태영 기자
  • 승인 2020.10.2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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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가 23일 의사 국가고시를 거부한 의대생들에게 추가 응시 기회를 부여하자는 청원과 관련해 “이미 두 차례 재접수 기회를 부여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사실상 불가 입장을 피력했다.

 류근혁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은 이날 공개한 ‘국시 접수 취소 의대생에 대한 구제 반대 국민청원’ 답변에서 “정부 의료정책에 반대해 국가고시 실기시험을 단체로 취소한 의대생들에게 9월 1∼4일 재접수할 기회를 줬고, 4일에는 재접수 기한을 다시 6일까지로 연장했다”며 “그러나 두 차례 재접수 기회 부여와 시험일 연기에도 대다수 응시생이 재접수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사안에 대해서는 현재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 국민 수용성 등을 살펴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도 국회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서 재시험 시행 가능성을 묻는 질의에 “현재로서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류 비서관은 ‘파업을 강행한 대한의사협회에 강력히 대응해달라’ ‘공공의대 정책을 철회해달라’ 등 의료정책을 둘러싼 청원에 대해서는 “정부는 의료계와 함께 협의체를 구성해 발전적인 정책 방향을 모색할 것”이라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청와대=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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