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 접종 후 전북 도내 사망자 3명으로 늘어
독감 백신 접종 후 전북 도내 사망자 3명으로 늘어
  • 김혜지 기자
  • 승인 2020.10.2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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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모두 고령, 1인 가구, 기저질환자
독감접종 / 연합뉴스 제공

전북에서 독감 백신 접종 이후 숨진 사례가 3건으로 늘었다. 최근 예방 접종 사망 사례가 전국적으로 늘고 있지만, 보건당국은 백신과 직접적 연관성은 찾기 어렵다고 밝혔다.

25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10시 24분께 전주에 거주하는 70대 A씨는 민간 의료기관에서 독감 백신을 맞고 이튿날(23일) 오전 숨졌다.

A씨가 접종한 백신은 보령바이오파마의 보령플루Ⅷ테트라백신주(제조번호A14720017)로 확인됐다.

앞서 고창에서 사망한 70대 여성 B씨가 맞은 백신과 제품명은 같지만, 제조번호가 다르다고 보건 당국은 설명했다.

A씨는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영석 보건의료과장은 “도내에서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한 3명 모두 ‘고령’, ‘기저질환자’, ‘1인 가구’라는 공통점이 있다”며 “독감 접종은 몸 상태에 따라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고, 고령이거나 혼자 거주하는 노인들의 경우 주변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감 접종은 체력적으로 몸 상태가 좋을 때 해야 하고, 접종 후에는 1~2일 충분한 안정을 취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도에 따르면 독감 예방 접종 이후 사망한 사례는 매년 발생하지만, 올해의 경우 코로나 사태로 예년보다 접종자가 하루 3~4배 이상 늘다 보니 이상반응자가 증가한 영향도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전북은 질병관리청이 “백신 접종과 사망의 직접적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발표에 따라 일정대로 독감 접종을 진행한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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