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23일 남원예촌에서‘만복사지 조사 성과와 과제’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가졌다.
이날 학술대회는 역사적 가치가 높은 지역 내 만복사지의 유물과 유적에 대한 고증, 만복사지의 정체성 확립 등을 위해 한국건축역사학회(회장 김왕직)와 남원시가 공동으로 주관해 열렸다.
남원시 왕정동에 위치한 만복사지는 과거 위상이 높은 사찰로 현재 유적은 사적 제349호로 지정돼 있고 특히 보물 제43호 만복사지 석조여래입상 등 경내에 현존하는 문화재와 출토 유물의 가치는 매우 높다는 것이 학계의 평이다.
그러나 지난 1980년대부터 10여차례의 발굴조사에도 불구하고 창건 시기부터 중창과정에 대한 내용을 명확히 알지 못하고 최종 사찰에 대한 확인만 이뤄진 상태로 그에 따른 후속책이 시급히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만복사지 발굴 성과와 과제’에 대한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만복사지의 건축사적 고찰, 만복사지의 건축사적 고찰, 만복사지 출토 유물과 가치, 만복사지와 불교미술에 대해 심도있는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이날 발표자들과 토론자들은 심도있는 의견을 통해 만복사지에 대한 학계의 연구 성과를 정리하고 만복사지의 역사성 규명, 효율적인 정비 및 활용방안에 대해 논의, 문화재적 가치를 재조명했다.
남원시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토대로 만복사지에 대한 관심 및 연구 증가를 통해 체계적인 문화재 보존관리와 활용에 힘쓸 방침이다.
또 만복사지의 위상과 명성에 걸맞도록 추가 발굴조사를 통해 역사성을 밝히고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역사인식의 장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남원=양준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