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의원 국감 통해 ‘미스터 균형발전’ 별칭…현안 해결 능력 주목
김윤덕 의원 국감 통해 ‘미스터 균형발전’ 별칭…현안 해결 능력 주목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0.10.22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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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정치권은 21대 첫 국회 국정감사에서 재선의 민주당 김윤덕 의원(전주갑)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했다.

 재선 국회의원은 ‘정책의 무덤’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지난 3주동안 국감에서 전북 현안해결을 위해 모든 힘을 다 쏟아 부었다.

 전북 의원들의 국감 행보를 언급한 민주당 소속 모 인사는 “정치 은퇴후 누가 전북에서 살 것인지를 극명하게 드러났다”라며 “전북 현안은 제쳐두고 언론플레이만 몰두한 의원들의 국감행태는 한번쯤 되짚을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4·15 총선 후 전북 정치권은 오랫동안 전북에서 정치활동을 해온 토종 정치인과 중앙에서 활동해온 인사들간 일정한 거리가 생겼다.

 김윤덕 의원이 전북 현안해결에 주력한 것도 전북 정치권내 이같은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특히 김 의원은 이번 국감에서 ‘국가 균형발전’을 화두로 삼고 경제성과 효율성만을 강조한 국토부와 산하 공공기관들 정책에 맹공을 퍼부었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진행하고 있는 수도권과 지방의 택지개발 면적 비율이 무려 열 배가 차이 난다는 점을 들어 지나친 수도권 중심 택지개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특히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도시재생 금융 지원 사업 역시 수도권에 67%가 집중된 반면 전북은 1.8%에 그치고 있는 사실을 밝혀내 전북 도민에 적지않은 충격을 주었다.

김 의원은 특히 민주당 소속 재선 의원이면서도 노무현 정부의 최대 업적인 혁신도시 건설의 문제점을 정면으로 파고 들었다.

 혁신도시 건설의 목적과 달리 혁신도시내 인구의 수도권 유출과 구도심의 공동화 현상을 혁신도시가 가속화 시키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지적했다.

또 호남고속철도의 지반 침하의 심각성을 밝혀내 감사원에 감사를 요구했으며 책임 소재를 찾아 조기에 유지보수 방법을 수립하도록 촉구했다.

 전북 도민의 안전을 담보로 한 익산 변전소와 전주 변전소 등 전철 변전소의 노후화가 심각성을 고발해 정부가 후속 대책에 나서도록 했다.

 김 의원은 “전북이 낙후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치 못한다”라며 “최소한 21대 국회에서는 국토균형발전에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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