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전북도민일보 제5차 독자위원회
2020년 전북도민일보 제5차 독자위원회
  • 장혜원 기자
  • 승인 2020.10.2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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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초부터 전 세계적의 사회·경제를 마비시킨 코로나 19 감염확산이 점차 진정국면을 보이면서 최근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됐지만 여전히 지역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n차 감염과 깜깜이 감염이 발생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늦출수 없다. 이에 따라 본보는 보건당국의 방역수칙 강화 방침을 준수하기 위해 2020년도 제5차 독자위원회를 비대면으로 실시, 9~10월 보도내용과 관련해 독자위원들의 지적사항이나 제안, 건의사항 등을 서면으로 받아 지면에 게재한다.

 ▲김지혜 위원(전북여성경제인협회 회장)= 속보로 군산 새만금 육상 태양광 사업 관련 군산 업체가 참여한 컨소시엄으로 1순위 업체가 선정되었다는 기사가 보도되었다. 단순하게 선정되었다는 기사보다는 이전에 있었던 수상 태양광사업 관련 등을 연계하여 새만금 사업에 대한 기획보도가 이어지기를 바란다. 전북개발공사에서도 얼마 전 수상태양광 관련 사업의 실제 수익성을 보는 재무성 분석결과 타탕성을 확보하는 등 지속적으로 태양광 등에 대한 투자 비율이 높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지금껏 보도된 새만금 개발에 관련 기사들을 토대로 새만금의 비전을 제공하는 새만금 관련 특별 기획보도를 해 줄것을 제안한다.

 ▲정복철 위원(전북지방환경청장)= 코로나19의 여파에 포장·배달이 일상화되며 전주시 경우 일회용품 폐기물 배출량이 전년 동기간 대비 1천톤 이상 증가했으나, 분리배출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재활용률이 감소하는 등 환경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에 환경부에서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 등을 안내하고자 ‘자원관리 도우미 제도’를 지난 9월부터 전국적으로 실시했다. 전북도민일보에서 ‘자원관리 도우미 제도’의 자세한 소개와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안내(플라스틱 물병을 배출할때는 병뚜껑, 라벨지, 물병을 분리해서 배출) 등 친환경 생활실천 홍보 기사를 다뤄주길 요청한다.

 ▲김천환 위원(전북개발공사 사장)= 지난 10월 8일자에 보도된‘전북 11개 시군 소멸 위기’기사에 따르면 한국고용정보원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제출한 ‘지역별 인구소멸지수’(2020년 5월 기준) 자료에 대한 분석 결과 전국 228개 시·군·구 중 105곳이 인구 소멸위험지역으로 확인되었고, 우리 전북은 전주·익산·군산시를 제외한 11개 시·군이 인구 소멸위험지역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중소도시의 인구감소는 저출산, 고령화, 경제구조, 일자리 영향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한 결과물로써, 지자체에서도 저출산 대책 등을 통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실효성 있는‘인구증가 종합 전략’이 수립될 수 있도록 언론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드리며, 특히 타시·도의 우수사례 소개 등은 인구증가 대책에 골몰하는 도내 시·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고, 도민의 관심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이윤애 위원(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장)= 한창 국정감사 시즌으로 전북도민일보에서 각 상임위원회별로 국정감사 현장을 발빠르게 기사로 전달하고 있어 충분히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 주고 있다. 도내출신 국회의원들의 활약상과 국감위원들이 인용한 통계 중에서 전북과 관련된 통계수치들을 근거로 전북현안과 이슈들을 생성해내고 있는 기사들이 주요 지면에 배치돼 더욱 그렇다. 특히 지난 20일 교육위원회 호남권 교육기관 국감장에서 있었던 장면으로 도민들의 염원이었던 공공의대 설립건과 관련해 전북대병원장의 답변내용을 1면에 크게 배치한 것은 도민과 독자들의 입장을 대변해 주는 기사로서 가치가 있었다고 여겨진다. 향후 국감이후 국감현장에서 드러났던 전북관련 현안과 이슈들이 심층적으로 다뤄지는 기사들이 나와야 된다고 본다. 또한 새만금해수유통, 특례시 지정, 공공의대 설립 등 지역의 현안과 이슈에 대해 다른 입장이나 의견을 가진 기관이나 정치인, 지역리더들의 목소리들도 치우침 없이 보도돼 도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주길 바란다.

 ▲김성철 위원(전북은행 부행장)= 지금은 뉴미디어 시대다. 다양한 매체를 접하고 있는 요즘 독자들은 눈높이가 그만큼 높아져 있다. 따라서 신문의 가독성을 높이기 위한 고민과 함께 역동적인 지면을 만들어 갈 필요성이 있다. 전북도민일보의 지면은 전반적으로 편집이 경직되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기사 내용도 중요하지만 기사의 주목도를 높이는 것은 제목이다. 비슷한 기사들이 여러 신문에 실린다면 편집의 묘를 살릴 수 있는 지면 구성과 참신한 제목 선정이 조금 아쉽다. 또 활자보다는 그림이나 영상에 익숙하다 보니 사진 기사에 대한 활용도를 높이는 방법도 필요할 것 같다. 10월 6일자 1면 ‘골목마다 추석선물 포장 쓰레기 넘실’ 같은 사진은 좋은 예인 것 같다. 사진기자는 카메라로 기사를 쓰는 사람들이다. 사진은 텍스트보다 직관적인만큼 이러한 기자의 시각을 볼 수 있는 사진 기사도 많이 접할 수 있었으면 한다. 더불어 사건 중심의 보도보다 지역의 핵심 의제에 대한 심층보도를 통해 원인과 대안, 발전가능성 등을 제시하는 분석기사도 필요하다.

 ▲유길종 위원(변호사)= 검찰이 기소한 사건이 법원에서 무죄선고가 된 경우 무죄의 이유에 관한 심층적 분석과 보도가 필요하다고 본다. 무죄가 선고된 것은 수사나 기소에 문제가 있다는 결론이고, 기소된 피고인의 피해나 불이익은 무죄 선고만으로 치유되는 것이 아니므로, 공익적 차원에서 수사나 기소 과정의 문제점이 지적되어야 마땅하다. 최근 도내 국립대학교의 무용과 교수가 학생들에 대한 갑질로 기소되었다가 10월 14일 무죄선고를 받은 기사가 보도됐다. 그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되고 기소될 당시에는 여러 언론기관에서 주로 피해 학생들의 주장을 그대로 담아 선정적으로 보도했었다. 하지만 무죄가 선고되었으나 무죄의 구체적인 이유나 수사 및 기소과정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지적하는 기사가 없었고, 전북도민일보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10월 21일자 사회면에서는 민식이법 위반으로 기소된 피고인에게 무죄가 선고되었다는 기사가 있었는데, 무슨 이유로 무죄가 선고되었다는 내용조차 없어서 그 내용을 게재한 이유를 짐작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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