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문인협회, ‘문학의 숲’ 등 가을 문학제
완주문인협회, ‘문학의 숲’ 등 가을 문학제
  • 신영규 도민기자
  • 승인 2020.10.2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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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익어가는 풍경속에 노래와 음악과 시화전과 문학강연과 시낭송이 펼쳐진다.

 ‘한국문인협회 완주지부’(회장 강지애)와 ‘문학의 숲’(회장 이정선)이 각각 다양한 문학 행사를 개최해 지역사회에 문화적 혜택을 제공하고 시민들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완주문인협회는 23일 오후 2시 삼례문화예술촌에서 강지애 회장 취임 후 첫 번째로 ‘완주 문학제’를 개최한다. 행사는 전주대 부총장을 역임한 전일환 명예교수의 ‘매창과 유희경의 사랑’이란 주제로 문학강연이 진행되며, 이어 완주사랑 학생 백일장 시상식, 완주문협 기관지 <비비문림> 7집 출판기념회, 이숙자 수필가의 시낭송이 이어진다.

 강지애 회장은 “해마다 도내 문화행사를 치르면서 느끼는 게 문협행사는 타협회(음악, 국악, 연극, 연예인)에 파묻혀 내놓은 자식처럼 조용히 시화전이나 시낭송이나 하면 끝나는 것 같아 못내 아쉬웠다”며 “그래서 완주문협만의 독특한 행사를 만들고자 문학제를 추진하게 되었고, 아직 처음이라 부족함이 많지만 완주문협의 가족 잔치인 만큼 누구 눈치볼 것 없이 청빛 하늘 깔아놓고 한바탕 웃어보려 한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문학의 숲’은 23일 오후 2시 최명희문학관 잔디밭에서 시화전 오픈 테이프 거팅식을 갖고 회원들이 출품한 시화 58개를 31일까지 전시한다. 이어 24일 오후 2시 지하 비시동락실에서 문학강연, 시낭송, 동인지 <시인의 동행> 4집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식전행사 퍼포먼스로 장은정·조규춘의 ‘숲속의 날갯짓’, 심재을의 ‘오카리나’ 연주, 정다겸의 시낭송과 주요 행사인 김종림 소설가의 “근대 예술사조에 미친 문학사상”이란 주제로 문학강연이 진행된다. 이어서 축제의 장으로 신동주 낭송가의 시낭송(동행), 신이원의 ‘잊혀진 계절’ 노래, 최옥순 시인의 시낭송과 이남규 시인이 하모니카를 연주한다.

 이정선 ‘문학의 숲’ 회장은 “정신이 황폐한 사회에서, 특히 코로나19로 지친 전주 시민들을 위해 뭔가 보여줄 게 있다”며 “‘문학의 숲’은 문인, 비문인 할 것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그래서 문학을 통해 서로 화합하고 소통하는 어울림 한마당에 신명나게 놀아보자”고 시민들의 동참을 요구했다.

 한편 ‘문학의 숲’은 2001년 독서모임을 통해 결성된 단체로 매년 시화전, 시낭송, 문학강연, 문학세미나 등을 개최해오고 있다. 2017년부터 동인지 <시인의 숲>, 2018년 <시인의 마을>, 2019년 <시인의 밥상>, 2020년 <시인의 동행>을 출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신영규 도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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