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14개 시군 국가예산 확보전 시작
전북도·14개 시군 국가예산 확보전 시작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0.10.21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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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예산팀 국회 상륙

 전북도와 전주시 등 14개 시·군의 예산전쟁이 시작됐다.

전북도는 송하진 지사를 사령관으로 최훈 행정부지사, 우범기 정무부지사를 부사령관으로, 방상윤 예산팀장을 사단장으로 한 대규모 국가예산 확보팀을 21일 국회에 상륙 시켰다.

 국회 국정감사가 끝나기 전 부터 전북도 국회 예산팀이 본격 활동에 돌입하기는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전북 도민이 압도적 지지를 보내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중심의 전북 정치권에 대한 도민의 큰 기대감이 전북도의 예산행보를 재촉한 것으로 풀이된다.

 익산시는 3년동안 국회에서 예산활동을 벌인 조갑상 서울사무소장을 원톱으로 해 이미 국회에서 예산활동을 시작했다.

 임숙희 과장을 국가 예산단장으로 새로 임명한 전주시는 투트랙의 예산 전략을 수립하고 오는 12월 2일 국가예산 법정시한 까지 40여일 동안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이 중앙 정치권내 폭 넓은 인맥을 최대한 활용하고 국가 예산팀은 전주시 국가예산 상황을 수시로 점검해 대응하겠다는 것이 전주시가 구상하고 있는 투트랙 예산전략 이다.

 다음주 국가예산팀을 파견할 예정인 군산시와 정읍시, 부안군은 타 시·군과 달리 단체장들이 직접 국가예산 확보를 진두진휘 할 예정이다.

 강임준 군산시장과 유진섭 정읍시장, 권익현 부안군수는 4·15 총선 이전에도 야당의원을 대상으로 현안사업 해결을 위한 예산확보 작업을 벌여왔다.

지난주 국회를 찾아 국가예산 활동을 한 박준배 김제시장은 국회의 내년도 예산심의 기간동안 김제시정의 중심을 서울 여의도 국회에 둘 예정이다.

 이처럼 전북도와 14개 시·군이 국가 예산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은 차기 지방선거와 코로나 19의 여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전북 정치권 모 인사는 “자치단체장 입장에서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의 성패는 차기 지방선거 입지와 직결될 수 있다”라며“임기동안 현안해결 능력은 유권자의 판단기준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 코로나19로 예측불허의 상황이 계속되면서 현재 정부안에 반영된 전북 관련 예산도 국회 심의단계에서 삭감될 수 있고 아예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감도 전북도와 14개 시·군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는 이유가 되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전북도 예산에 대해 “전북은 정부안에 사상최대 규모의 국가예산을 반영했지만 국회 통과 까지는 안심할수 없다”라며 “무엇보다 현재 전북의 숙원사업이면서도 정부안에 반영되지 않았거나 대폭 삭감된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막판까지 노력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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