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노위 위원들 용담댐 현장 방문
국회 환노위 위원들 용담댐 현장 방문
  • 무주=김국진 기자
  • 승인 2020.10.2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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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9일 열렸던 국회 국정감사 환경노동위원회 감사에서 참고인으로 출석한 용담댐 방류 무주군 피해대책위원회 박희용 위원장의 ‘살려달라’는 큰절로 관심을 모았던 용담댐 피해지역 현장조사가 21일 진행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송옥주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경기 화성시 갑)을 포함한 소속 위원 14명은 수자원공사 용담댐지사를 방문, 방류 당시 상황 등에 대한 현장 방문활동을 가졌다.

 간담회장에는 황인홍 무주군수와 박찬주 무주군의회 의장, 문정우 금산군수와 안기전 금산군의회 의장, 김재종 옥천군수와 임만재 옥천군의회 의장, 박세복 영동군수와 김용래 영동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임구호 용담댐 방류 주민피해대책위원장 등 4개 군 주민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날 방문은 국정감사 대상인 용담댐 방류 피해지역을 둘러보기에 앞서 해당시설인 용담댐을 둘러보는 것으로 현장에는 피해지역 주민들이 위원들의 버스를 막아서며 피해보상과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여 위원들이 걸어서 현장으로 입장하는 일이 발생했다.

 용담댐을 둘러본 위원들은 댐의 운영상황과 피해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댐 부실 운영 및 관리’ 등에 대해 다각도로 확인하고 이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한 위원들은 한국수자원공사 측이 국감현장에서부터 반복되어온 댐 관련 현황 설명에 대해 성의 없이 답변하고 있다고 질타하며 댐을 방류한 이유와 향후 대책 등에 대해 설명해 줄 것을 요구해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들을 당황하게 했다.

 4개 지역 대책위는 무주와 영동, 옥천, 금산 지역이 입은 수해는 용담댐의 홍수조절 실패에서 야기된 인재(人災)로 확정하고 한국수자원공사와 금강홍수통제소 등 관계기관을 찾아 항의와 피해보상을 촉구하는 주민서명 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피해농산물 전액 보상, 홍수대응 실패 책임과 재발방지 대책 수립하기 위한 지속적인 연대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용담댐지사 방문에는 용담댐방류 피해지역 주민들 외에도 섬진강댐 피해지역 주민들과 합천댐, 대청댐 피해주민들이 찾아와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무주=김국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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