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사석리 고분군 발굴조사 학술자문회의 개최
남원 사석리 고분군 발굴조사 학술자문회의 개최
  • 양준천 기자
  • 승인 2020.10.2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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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대강면 사석리 고분군 발굴조사
남원시 대강면 사석리 고분군 발굴조사. 사석리 고분군 전경.

남원시는 전라북도와 함께 22일 남원시 대강면 사석리 고분군 발굴조사 학술자문회의를 개최한다.

21일 남원시가 밝힌 사석리 고분군은 삿갓봉(642m)에서 뻗어내린 가지 능선의 말단부에 형성된 완만한 구릉부에 해당되는 것으로 설명했다.

이번 발굴조사는 고분 중 봉분이 잘 남아있는 8호분을 대상으로 진행, 고분의 규모, 형태 및 축조방법 등을 파악해 고분의 성격을 규명하고 향후 정비·복원을 위한 기초자료 확보 및 기록을 남기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사 결과 8호분은 백제 횡렬식 식실분으로 도굴 및 훼손에도 불구하고 봉분 및 석실의 구조가 비교적 온전하게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봉토의 규모는 직경 12m 내외로 사석리 고분군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석실은 할석으로 네벽조임으로 축조되고 바닥면은 판석을 사용해 박석한 것으로 밝혀졌다.

남원시 대강면 사석리 고분군 석실내부
남원시 대강면 사석리 고분군 석실내부

특히 묘실 내에서는 북동쪽 모서리에서 개배류 3점 및 관정 2점이 확인되고 봉분 및 묘실의 규모 등으로 볼 때 사석리 고분군에서 최상위 신분자의 무덤일 것으로 추정되며 연대는 웅진-사비기로 여겨진다는 것이 학계의 추론이다.

남원시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유구와 유물에 관련 학술자문회의를 개최, 향후 추가적인 발굴조사를 통해 대강면 사석리 고분군의 정비를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문화재청 등 관련기관과 협의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정비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남원=양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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