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주사 맞은 70대 여성 하루만에 숨져
독감 주사 맞은 70대 여성 하루만에 숨져
  • 김혜지 기자
  • 승인 2020.10.20 18: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온 노출사고로 중지됐던 독감 예방접종이 재개된 13일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전라북도지부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하기 위해 방문한 많은 시민들이 문진표를 작성하고 있다.   신상기 기자
전북도민일보 DB.

전북 고창에서 독감 백신을 맞은 70대 여성이 접종 다음 날 숨진 채 발견돼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20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고창군 상하면 한 주택에서 A씨(78·여)가 숨진 채 쓰려져 있는 것을 마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전날인 19일 오전 9시 고창군 한 민간 의료기관에서 독감 접종을 받았다.

역학조사 결과 A씨가 접종받은 독감 백신은 최근 문제가 된 상온 노출되거나 백색 부유물이 발견된 제품이 아닌 보령바이오파마 보령플루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인천에서 사망한 B군(17)이 접종한 백신과도 다른 제품이다.

A씨는 평소 고혈압과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어 약을 복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은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이 있다면 최대 4시간 안에 이상증상을 보였을 것”이라며 “현재 A씨의 사망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고, 동일 백신 제조번호 접종자에 대해서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