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소방청사 배연설비 설치 0곳, 소방관 유해가스 노출 우려
전북지역 소방청사 배연설비 설치 0곳, 소방관 유해가스 노출 우려
  • 양병웅 기자
  • 승인 2020.10.20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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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지역 소방청사에 배연설비를 갖춘 곳이 단 한 곳도 없어 소방관들의 유해가스 노출 우려가 제기됐다.

 2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병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북지역 내 배연설비를 갖춘 119안전센터는 전무하다. 전국적으로 배연설비가 전무한 곳은 전북이 유일하다.

 소방청은 지난해 1월 ‘소방청사 부지 및 건축기준에 관한 규정’을 제정해 소방청사 차고에 유해가스 정화 장치를 설치하도록 규정했지만 예산 등의 이유로 배연설비 설치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병도 의원은 “차량에서 나오는 유해가스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심혈관이나 호흡기 질환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배연설비는 소방관들의 건강권과 직결되므로 소방청에서는 아직 구비하지 못한 청사에 조속한 설치를 권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전북소방본부는 내년 예산에 소방청사 시설 유지비를 배정받아 배연설비 설치공사를 이르면 내년 초부터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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