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의원 “전북지역 소방청사 배연설비 설치 제로”
한병도 의원 “전북지역 소방청사 배연설비 설치 제로”
  • 이방희 기자
  • 승인 2020.10.20 17: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내 119소방안전센터 청사 차고에 유해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배연설비가 전혀 구비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병도 의원(더불어민주당·익산을)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북지역은 설치대상이 51개소이지만 단 한 곳에도 배연설비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 119안전센터 1,146개소 중 배연설비가 설치되어 있는 곳은 337개소(33%)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18개 시·도 소방본부 중 배연설비를 구비하고 있는 곳은 충남(98%), 인천(91%), 세종(88%)순으로 나타났으며, 서울·경기 등 15개 소방본부는 절반도 설치하지 못했다.

 소방청에서는 작년 1월 ‘소방청사 부지 및 건축기준에 관한 규정’을 제정하여 소방청사 차고에 유해가스 정화 장치를 설치하라고 규정하였지만, 예산 등의 이유로 배연설비 설치가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병도 의원은 “차량에서 나오는 유해가스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심혈관, 호흡기 질환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배연설비는 소방관들의 건강권과 직결되므로 소방청에서는 아직 구비하지 못한 청사에 조속한 설치를 권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방희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