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역전우승 희망 쐈다
전북현대 역전우승 희망 쐈다
  • 신중식 기자
  • 승인 2020.10.19 1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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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울산 승점차 없이 추격전
2020시즌 이제 두경기 남아, 다음 울산전 우승향배 가름
반드시 승리해야 우승 넘봐

프로축구 전북현대가 막판 역전우승의 희망을 쐈다.

전북은 지난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5라운드 경기에서 손준호-쿠니모토-김보경-한교원의 릴레이 득점을 앞세워 광주FC를 4대 1로 완파하고 선두 울산현대를 승점차 없이 추격했다.

이날 울산은 포항에 0대 4로 대패를 당하며 전북과 승점 54점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살얼음판 선두를 유지했다. 승점차 없이 다득점에서 뒤져 2위 자리를 유지한 전북은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올 시즌 K리그는 이제 딱 두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다음 26라운드 울산과 맞대결에서 우승 향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이 우승을 위해선 울산전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 울산전 승리 후 최종 대구와 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우승을 확정 짓는다. 전북이 울산을 이기고 최종전에서 패배할 경우, 울산이 최종전 승리땐 승점은 동률을 이루지만 다득점에서 앞선 울산이 우승컵을 가져간다.

전북이 울산과 무승부를 거둘 경우 자력 우승은 무산된다. 최종전에서 승리를 하더라도 울산이 광주전에서 승리하면 승점은 동률이지만 다득점에서 앞선 울산에게 우승이 돌아간다. 전북이 최종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울산이 져야 우승을 거두게 된다. 최종전에서 양 팀이 각각 무승부를 거둘 경우 역시 다득점에서 앞선 울산이 우승을 차지한다.

전북이 울산과의 경기에서 패배땐 최종전 결과에 상관 없이 울산이 우승컵을 들게 된다.

막바지에 이른 2020 프로축구 우승 판도는 지난해와 흡사하다. 지난 시즌 전북은 두 경기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승점 3점차로 2위를, 울산은 선두를 유지했다. 다음 울산과 맞대결에서 전북은 1대 1무승부를 거둠으로써 자력 우승은 무산됐다.

하지만 최종전에서 전북은 강원을 1대 0으로 눌렀고, 울산이 포항에 1대 4 대패하며 다득점에서 불과 1점 앞선 전북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피를 말리는 드라마틱한 승부가 마지막 경기에서 갈렸다.

전북은 올 시즌 울산과 두 차례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2020 프로축구 최종 승자의 향배를 결정할 전북과 울산의 빅 매치는 오는 25일(일) 오후 4시 30분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다.

신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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