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 캄보디아 현지 자산운용 설립 가시화
전북은행 캄보디아 현지 자산운용 설립 가시화
  • 김완수 기자
  • 승인 2020.10.1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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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은행 영업 강화 기대

 전북은행이 비 은행권 영업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캄보디아 현지 자산운용 설립이 사실상 올 연말 안에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은행에 따르면 캄보디아 현지 자산운용 설립에 대한 국내 금융당국 승인절차는 마무리됐으며, 현재 현지 법인승인절차만 남겨둔 상황에서 큰 하자가 발생하지 않는 한 무난히 설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승인절차가 완료되면 올해 안에 현지 설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며 늦어도 내년 1분기까지는 설립하겠다는 방침이다.

캄보디아 현지 자산운용 설립은 전북은행이 JB금융그룹 자회사인 JB자산운용과 함께 자회사로 인수한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을 통해 추진하고 있다. 전북은행이 60%, JB자산운용 40%의 비율로 참여하고 있다. 출자금액은 전북은행이 180만불, JB자산운용이 120만불 등 총 300만불 규모이다.

자산운용 설립은 JB금융그룹 김기홍 회장의 신남방 국가를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에 심혈을 쏟겠다는 기조와 맞물리면서 캄보디아 내에 은행뿐만 아니라 비 금융 부문도 진출하게 되면서 글로벌 사업에서 비 금융 비중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사업이 전북은행과 JB자산운용이 함께 투자를 진행한 만큼 향후 JB금융그룹의 글로벌 사업추진 모델 중 하나로 자리 잡으면서,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로 이어지는 동남아 금융벨트 구축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설립추진 배경에 대해 “캄보디아는 제2의 베트남으로 불리면서 많은 금융사들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환리스크 부담이 적고 연평균 7%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자산 운용사가 설립되면 현지 자산운용의 영업 노하우를 통해 다양한 수익원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그룹사간 시너지 효과 증대에 힘쓰겠다”면서 “전북은행은 이번 자산 운용 설립으로 해외 수익기반을 확대하여 은행의 대체 수익원 발굴을 통한 비이자 수익을 강화하여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북은행은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을 자회사로 인수한 후 캄보디아 한국계 은행 중 가장 높은 당기순이익을 달성하고, 한국계 은행 최초로 자산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시장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김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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