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의회 온주현 의장 의원직 전격 사퇴
김제시의회 온주현 의장 의원직 전격 사퇴
  • 김제=조원영 기자
  • 승인 2020.10.1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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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제시의회 온주현 의장이 19일 시의원 간 불미스런 사건 등 의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 느껴 의원직을 전격 사퇴한다고 밝혔다.

 온 의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시의원 간에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과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둘러싼 의회 파행 등으로 지역사회의 갈등이 심화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누구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이 모든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이 같은 온 의장의 무책임한 사퇴 의사에 일부 시민들은 “이 같은 결정을 내릴 거면 불륜 의원들 사건이 불거졌을 때 대책을 내놓고 후반기 원 구성에 참여만 하지 않았어도 최소한 자신의 명예만은 지킬 수 있었을 텐데 자신의 욕심으로 이 같은 결과를 초래했다”고 했다.

 또한, 온 의장이 “시민 여러분의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음에도 그 사랑에 부응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 이제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 김제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찾겠다”라고 말했다.

 이외 관련 ‘김제시 온주현 의장 주민소환 추진위원회’는 “시의원 불륜이 불거졌을 때 이를 적기에 처리하지 못하고 이들을 이용해 의장단을 구성해 지평선의 고장 김제시의 위상을 곤두박질 치게 한 것은 의장 한 사람 사퇴만으로는 부족하다.”라며, 의장단 전원 사퇴를 요구하고 있어 향후 대책이 주목된다.

 특히, 온 의장은 “저의 의원직 사퇴로 김제시의회가 다시 재도약하고, 시민들도 서로 간의 갈등을 끝내고 화합으로 발전하는 김제시를 만들어 달라”고 간곡하게 호소했다.

 이 같은 호소에 김제시 한 정치인은 “주민소환추진이 턱밑에 다가오고, 의장 업무추진비의 언론을 통한 부적성 공개, 지역 국회의원과의 사전선거 관련 기소 등 여러 가지 사안이 중복돼 사퇴를 안 할 수 없을 상황이었을 것”이라며, “법적인 문제는 검찰에서 입증하겠지만, 김제시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은 불륜 시의원과 같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김제시 금구면 출신인 온주현 의장은 초등학교를 금구에서 다녔고, 고등학교를 전주에서 수학했으며, 전북도청 공무원으로 재직 중 금구면장으로 전입해 퇴직 후 김제시의원에 당선된 3선 의원으로, 부인은 김제시에서 요양원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제=조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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