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의회, 온주현 의장 의장직 및 의원 사퇴, 불륜스캔들 전 남·녀 시의원 제명무효확인소송 제기
김제시의회, 온주현 의장 의장직 및 의원 사퇴, 불륜스캔들 전 남·녀 시의원 제명무효확인소송 제기
  • 김제=조원영 기자
  • 승인 2020.10.1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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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제시의회 온주현 의장이 ‘김제시의회 일련의 문제에 책임을 지고 의장직과 의원직을 모두 내려놓겠다’고 김제 지역 인터넷 뉴스에 보도된 가운데 동료 의원 간의 불륜 스캔들을 일으켜 김제시의회로부터 제명 처리된 남·녀 시의원이 ‘제명처분무효확인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져 김제시의 명예가 또다시 곤두박질 쳐질 처지에 놓였다.

 불륜 스캔들 당사자로 지목돼 제명처리된 남·녀 의원은 최근 광주고법 전주재판부에 김제시의회를 상대로 제명처분무효확인의 소를 제기해 시의회에 통보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제기한 제명처분무효확인의 소는 ‘김제시의회가 자신들을 제명처분하면서 행정절차규정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고, 품위 유지 의무 위반을 들어 제명한 것은 너무 과하다.’라는 이유에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김제시민들은 “선출직공직자였던 자신들이 주권자인 김제시민들에게 어떤 잘못을 저질렀는지는 이미 만천하에 드러난 사실인데도,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들의 알량한 명예 회복을 운운하는 뻔뻔함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분노하고 있다.

 특히, 김제시의회 온주현 의장 주민소환추진위원회는 “만약 이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제명 처분 과정에서 절차상 하자가 있었다면 이는 후반기 의장단 선거 결과까지도 그 정당성을 부정할 밖에 없는 것이다”라며 “이는 여자 의원의 경우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 참여해 현 의장단이 1표차 승리를 거머쥘 수 있도록 캐스팅보트 역할을 한 반면, 남자 의원은 의장단 선거에 참여조차 하지 못하고 제명됐기 때문이다”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이들이 제기한 법률적 하자에 대한 사실 여부는 소송 결과로 드러나겠지만, 그렇다고 회복이 어려운 김제시민들의 짓밟힌 명예에 대한 도덕적 책임은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15일 김제 지역 인터넷 뉴스에 ‘온주현 의장이 김제시의회 일련의 사태에 책임을 지고 의장직과 의원직을 모두 내려놓고, 이와 관련 오는 19일 최종 입장을 밝히겠다.’고 보도된 것과 관련 ‘김제시의회 온주현 의장 주민소환추진위원회’는 부의장을 포함한 나머지 의장단 전원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어 김제시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더 심한 ‘시의원 불륜’바이러스가 재 학산될 분위기다.

 김제=조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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