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특별시 설치 메가시티로 조성해야
새만금특별시 설치 메가시티로 조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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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0.1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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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만금지역의 행정구역 설정과 관리주체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새만금개발청은 지난주 전북도청에서 국무조정실과 군산, 김제, 부안 등 지자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새만금지역 행정체계 설정 및 관리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새만금지역을 한시적으로 통합관리할 임시행정관리청의 설치 필요성을 제기했다.

 중앙대학교 홍준현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4단계 추진안을 제시했다. 1단계는 전라북도출장소 또는 새만금지역 관할 조합(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를 통해 관리하고, 2단계로 새만금지역 분리 후 특별행정구역을 신설해 종합적·체계적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3단계는 인접한 3개 시군과 특별행정 구역을 통합한 통합시를 출범하고, 마지막 4단계로 광역특별자치시를 설치해 효과적·효율적인 개발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회에서 3단계 통합시와 4단계 광역특별자치시 설치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었으나, 전라북도 출장소 형태의 임시행정체계 운영과 특별자치시 설치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새만금 사업은 4만100ha의 광활한 간척지를 조성해 경제·산업·관광을 아우르는 글로벌 자유무역과 경제협력 중심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세계적인 정주 여건을 갖춘 명품수변도시, 초국적 경제협력특구, 첨단농업녹색도시, 신재생에너지·자율주행 등 신산업단지, 글로벌 관광·레저단지 등을 조성해 새만금을 동북아경제중심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새만금지역이 동북아경제중심지가 되려면 새만금을 초광역도시, 메가시티로 조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토론회에서 제기된 바와 같이 우선 전북도를 중심으로 특별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해 통합관리하고 이후 새만금지역 발전에 따라 세종시와 같은 특별행정구역을 신설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본다. 군산, 김제, 부안 3개 시군이 관할을 다툴 게 아니라 하나의 거대도시를 형성해야 한다. 3개 시군의 이해관계가 충돌하고 있는 상황도 특별행정구역 설치가 현실적인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 국무조정실 등이 새만금 행정구역 설정에 대한 논의에 속도를 내고 새만금지역을 명품 메가시티로 조성하는 행정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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