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중 이전 찬성 84.6%…에코시티로 추진
전라중 이전 찬성 84.6%…에코시티로 추진
  • 이휘빈 기자
  • 승인 2020.10.15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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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 전라중학교의 이전·신설 여부에 대한 학교 구성원들의 투표에서 84.6%가 찬성함에 따라 송천동 에코시티로 이전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전북도교육청은 학교 구성원들과 계속 소통하며 남은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전주 에코시티에 1만3천353세대의 대단위 공통주택 건설에 따라 유입되는 학생들의 원활한 배치를 위해 학군내 학생 수가 감소하는 소규모 중학교를 대상으로 학교 이전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7일까지 전라중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을 대상으로 이전 제안 설명회를 실시했으며, 이어 지난 13일과 14일 이틀간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이번 투표는 전라중학교 학생·학부모·교직원을 대상으로 230여명이 참여했다. 이 중 유효표 221표, 무효표 9표로 집계됐으며, 유효표의 84.6%인 187명이 이전에 찬성했다.

 이로써 전라중의 이전·신설은 이달 중 교육청 자체투자심사를 거쳐 오는 12월 중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거치게 된다. 도교육청은 심사를 통과할 경우 2024년 3월 개교가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전라중학교는 1968년 개교 후 1천741명(1996년)까지 학생수가 증가하였으나, 현재는 학생 수 136명(6학급)의 소규모 중학교이다. 도교육청은 전라중이 에코시티로 이전할 경우 총 31학급(일반학급 30학급, 특수학급 1학급)으로 설립돼 50여년의 역사와 학교명, 동창회 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명문학교로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북도교육청은 이어 현재 전라중 부지에 전주교육지원청과 전주시내 각 학교에 분산되어 있는 학생심리상담센터(Wee센터), 영재교육원, 특수교육지원센터 등 각종 지원센터를 이사하고 지역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인프라(도서관 등)를 구축하는 등 교육행정서비스 공간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신도심 중학생들의 통학불편 해소를 위해 어려운 결정을 해주신 전라중학교 학생, 학부모, 교직원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학교 이전에 따른 재학생 지원에 대해 학교 구성원들과 계속 소통하고, 학교 이전을 위한 남은 절차(자체투자심사, 중앙투자심사)를 철저히 준비하여 2024년 3월 전라중이 이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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