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청 정구팀 홍정현 감독이 15일 서울 더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2020년 체육발전 유공 포상 전수식을 통해 체육훈장 ‘맹호장’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그는 지난 1980년 부안중학교 시절부터 정구계에 몸을 담았다. 이후 2012년 순창군청 정구단 창단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며 순창을 정구 메카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창단 1년 만에 대통령기 전국정구대회에서 단체전 우승, 제98회 전국체육대회 복식 금메달과 단체전 은메달을 일궈냈다. 또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정구 종목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하는 등 독보적인 지도력을 인정받아 메달 제조기라는 별명도 얻었다.
아울러 지난 2018년에는 오승규 선수를 국가대표로 키워냈다. 여기에 2019년 10월 중국 티저우에서 열린 제16회 세계정구선수권대회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맡아 선전하는 등 대한민국 스포츠 위상을 드높여 이번에 맹호장 수상자로 선정된 것.
더욱이 홍 감독의 수상은 도내 정구계에서도 정구 종목에서 맹호장 수상자가 처음 배출돼 한껏 반기는 분위기다.
홍정현 감독은 “부족한 제가 맹호장이라는 큰상을 받아 너무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순창 정구는 물론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혼신의 심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체육훈장은 체육발전에 공을 세워 국민 체위 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1등급 청룡장, 2등급 맹호장, 3등급 거상장, 4등급 백마장, 5등급 기린장 등으로 나눠 수여한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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