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농생명 밸리 큰 그림 그려야
스마트농생명 밸리 큰 그림 그려야
  • .
  • 승인 2020.10.15 15: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전북지역 공약 제1호 사업인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구축 사업이 재조정됐다.식품과 종자 미생물 ICT농기계 첨단농업등 5개 분야의 사업을 기존12개에서 15개로 조정해 가능성과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국가 정책여건 변화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사업별 추진 속도와 효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게 전북도의 구상인 것 같다. 종전의 12개 핵심과제중 6개는 확정돼 추진되고 있고 6개는 내년 국가예산 확보와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사업 선정등의 단계에 있다고 한다.

이번 조정을 통해 국가식품클러스터 콘텐츠 확충과 연관산업 확장, 발효식품소재 GMP(의약품 제조 품질 관리기준)생산지원센터 건립으로 조정됐다.또 K-Seed혁신클러스터 구축, 동물용 의약품 효능·안전성 평가 센터 및 시제품 생산시설구축, 농기계 성능 고도화 지원, 전북형 첨단 스마트양식 시스템 구축 등으로 기존 사업 보다 세분화됐다고 한다.

시대변화에 맞춰 사업을 수정 보완하고 개선하는 것은 필요하다. 그러나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지난2018년부터 도정 핵심사업으로 추진해온 이사업이 2년9개월여가 지난 현재까지 일부 사업은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전북도 추진력의 한계가 아닌가한다.

또 사업비가 애초 목표했던 1조5265억원에서 9996억원으로 5000억 원 축소된 것은 스마트농생명 분야가 새로운 미래산업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크다

새만금 사업에 버금 갈 초대형 포스트 새만금 사업 발굴이 절실한 전북도로서는 글로벌 식품산업의 중심지인 네덜란드의 와헤닝헌 푸드밸리처럼 미래 지향적인 사업 추진 구상이 요구된다.

전북혁신도시는 농촌진흥청을 비롯 농업 식량 원예특작 축산등 농업의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과학원과 한국농수산대학등 농수산연구 인프라가 전국에서 가장 많이 집적화된 곳이다. 또 서해안 갯벌은 세계 5대 갯벌중 가장 넓고 유기질 함량이 높은 갯벌로 육지의 허파인 아마존에 버금가는 바다의 콩팥이라고 한다. 전북도가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 수도로서의 천혜의 요건과 연구 인프라등 농수산 생명 과학 분야 자원을 가장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속도감있는 사업 추진과 함께 글로벌 농생명 밸리를 지향하는 보다 큰 밑그림이 필요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