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형 뉴딜프로젝트 기획 추진에 김명기 민원봉사과장
진안형 뉴딜프로젝트 기획 추진에 김명기 민원봉사과장
  • 진안=김성봉 기자
  • 승인 2020.10.1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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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안군이 주민들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꿀 진안형 뉴딜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진안형 뉴딜프로젝트는 한국형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진안군이 기획한 프로젝트로서, 온라인을 통해 생활정보 제공부터 민원처리까지 통합지원하는 ‘주민생활통합지원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진안군이 밝힌 ‘주민생활통합지원시스템’ 구축방안에 따르면, 진안 관내 316개 마을과 행정기관을 온라인으로 연결, 마을별로 설치된 전용기기를 통해 ▲음성과 문자로 각종 생활정보·복지서비스·관광정보 등을 제공하고 ▲원격으로 민원서류 발급과 민원신청 업무를 처리하는 한편 ▲화상을 통해 공무원과 민원인이 직접 상담하고 ▲각종 정책에 대한 주민여론 수렴과 주민 생활불편 신고·접수가 이루어진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등에 따른 비대면 행정서비스 수요증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주민들이 단순 정보 습득이나 민원처리를 위해 행정기관을 방문해야 하는 불편을 근본적으로 해소하려는 것으로, 진안군은 올해 연말까지 연구용역을 통해 시스템구축을 위한 기술검토를 마치고, 내년에 본격적으로 시스템구축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프로젝트에는 전북대학교 링크플러스 사업단이 동참하기로 했다. 진안군과 전북대학교 링크플러스사업단은 지난 15일 진안군 산약초타운 회의실에서 업무 협약식을 갖고, 앞으로 두 기관이 ‘주민생활통합지원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술개발 및 시스템 활용 정착을 위한 주민교육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진안형 뉴딜프로젝트를 기획한 공무원은 김명기 민원봉사과장이다. 김 과장은 올 7월 민원봉사과장으로 부임하자마자 이 프로젝트를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과장은 행안부 출신으로 서기관 승진을 목전에 두고도 고향인 진안의 발전을 위해 지난 2017년 낙향했다. 행안부에서 기획·법무·상훈·조직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김 과장이 진안에서 근무한 기간은 짧지만 수많은 성과를 냈다.

 진안군 최초로 대통령 기관표창을 2회나 수상했고, 국무총리 기관표창 1회 수상과 2018년에는 사회적 가치구현 경진대회에서 전국 1등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사회복지과장 땐 ‘진안군 주민복지 증진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100대 주민복지 증진과제를 발굴, 진안군 사회복지 발전의 큰 그림을 그려 놓았다.

 청소년수련관 만화카페, 지역자활센터의 담쟁이 카페, 출장 세차 및 베트남 쌀국수집을 비롯해 현재 추진하고 있는 노인일자리지원센터 및 가족지원센터 설치 등이 모두 김 과장이 작품이다.

 이후 전략산업과장으로 1년간 짧게 재임 때는 ‘홍삼·곤충을 결합한 건강기능식품 산업 육성계획’을 기획, 농식품부의 농촌신활력플러스 공모사업에 선정, 49억원의 국비확보와 진안 홍삼송 가사를 직접 작사하는 등 홍삼산업 발전의 밑그림을 그려 놓았다.

 아이디어맨인 김 과장의 전공은 의외로 법학이다. 연세대학교 법무대학원을 졸업했다(법학석사). 중앙부처 중 업무강도가 제일 세다는 행안부에 근무하면서 사법시험 1차에 합격하기도 했다. 앞으로 김 과장이 바꿔나갈 진안군의 미래가 기대된다.

 진안=김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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