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수 시인의 따뜻한 눈길이 담긴 시집 ‘다른 빛깔로 말하지 않을게’
김헌수 시인의 따뜻한 눈길이 담긴 시집 ‘다른 빛깔로 말하지 않을게’
  • 이휘빈 기자
  • 승인 2020.10.1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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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헌수 시인(54)의 시집 ‘다른 빛깔로 말하지 않을게(모악출판사·1만원)’가 출간됐다. 시는 총 4부로 1부 ‘중얼거리는 달과 물은’, 2부 ‘12월과 1월 사이’, 3부 ‘버베나 꽃잎은 접어지고’, 4부 ‘피핀과 메리와 나는’ 으로 구성됐다.

 김 시인의 시집에서 시는 특정 문장에서 강렬한 인상을 주기 보다는, 전체적인 흐름을 다 읽고 나서야 그 흐름이 다시 눈에 들어온다. 이는 시인이 사물들을 볼 때 그것과 연관된 것까지 함께 읽음을 알 수 있다.

 문신 시인은 해설에서 “김헌수 시인은 도처에서 발견할 수 있는 삶의 흔적을 비밀의 심연으로 확장해낸다. 점성술사가 캄캄한 하늘의 무늬를 꿰뚫어내듯, 시인은 침묵하고 있는 삶의 흔적에서 발화되어야 하는 리듬과 욕망을 발굴해낸다”고 평했다.

 박남준 시인은 “시집 ‘다른 빛깔로 말하지 않을게’를 열면 궤도를 벗어버린, 중력을 거부하며 나무와 새와 별들을 유영하는 자유로운 영혼의 시가 있다네”라며 찬사를 전했다.

 김헌수 시인은 우석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2018년 전북일보 신춘문예에 시 ‘삼례터미널’이 당선됐다. 2020년 전북문화관광재단 문예진흥기금을 수혜했다. 시화집으로 ‘오래 만난 사람 처럼’이 있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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