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우체통 거리’ 주민주도 재생 사업으로 자리매김
‘군산 우체통 거리’ 주민주도 재생 사업으로 자리매김
  • 정준모 기자
  • 승인 2020.10.1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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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시 월명동에 조성된 국내 최초의 ‘우체통 거리’가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주민주도 도시재생사업 반열에 올랐다.

 14일 군산시는 국토교통부가 공동주최한 2020 도시재생 산업박람회의 도시재생 우수사례 발표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지역 주민 주도로 개발된 우체통 거리는 상권회복 및 경관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공적이 평가돼 이같은 영예를 안았다.

 ‘우체통 거리’는 지난 2017년 도시 재생사업으로 추진됐다.

 우체국 주변 주민들이 직접 폐 우체통을 손질하고 그림을 그려 상가 앞에 설치했다.

  이색적인 도로명과 다채로운 볼거리가 많아 관광 명소로 전국적인 명성을 타고 있다.

기발하고 예쁜 우체통들이 거리를 찾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추억의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특히, 작가의 재능기부로 우체통 거리 내 설치된 집배원 조형물은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여기에 우체통 거리가 도시재생 우수사례로 손꼽혀 전국 지자체들의 견학이 줄을 잇는 등 군산의 이미지 제고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올 초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간하는 ‘2020 도시재생사업 30선’에 포함될 정도다.

 최근에는 우체통 거리 홍보관이 들어서 인근 근대 문화유산과 어우러진 군산의 명소 코스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 홍보관은 총 2층 규모로 1층 홍보공간과 개방화장실, 2층 회의실과 사무실 등을 갖췄다.

 벽면에는 우편 배달부와 편지 등 추억의 물건들이 진열된 포토존이 설치됐다.

 소원 우체통을 설치해 소원을 담아 편지를 보낼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군산시 도시재생과 이기만 과장은 “주민과 행정의 협력을 통해 좋은 결과를 얻어 매우 뜻깊다”며 “우체통 거리는 물론 도시재생 주민공동체의 도약과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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