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훈열 도의원, 부안 신재생단지 기업유치 촉구
최훈열 도의원, 부안 신재생단지 기업유치 촉구
  • 이방희 기자
  • 승인 2020.10.1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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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년 동안 기업유치 실적을 한 건도 올리지 못하고 매년 운영비만 축내고 있는 부안 신재생에너지단지의 관리 감독 책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도의회에서 제기됐다.

 최훈열 전북도의원(부안)은 13일 열린 376회 정례회 도정질문을 통해 “2011년에 개장한 부안 신재생에너지단지가 지난 10년 동안 이렇다 할 투자유치 실적을 올리지 못하고 지금도 잡초만 무성한 상태로 방치되면서 매년 10억 원의 예산만 축내는 애물단지 신세로 전락했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부안 하서면 일원 35만여 제곱미터에 조성된 신재생에너지단지는 도비 150억과 군비 100억을 포함해 1,05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사업추진 당시 신재생에너지 연구개발과 상용화 실증, 제품생산과 체험기능까지 갖춘 국내 첫 복합단지로 큰 기대를 모았지만 단지 내 기업유치는 현재까지 단 한 곳도 성사되지 않아 공장 가동으로 인한 투자 및 고용효과가 전혀 실현되지 않고 있다.

 사업 초기 5개 기업이 분양계약을 체결한 바 있지만 모두 계약을 철회했고, 2017년엔 산업용지 31필지 전체 면적에 3,000억 원 이상 투자를 약속한 독일계 회사와 협약을 맺었지만 2년도 못가 결국 분양 해지되는 결과를 맞았다.

 투자유치 부진도 문제지만 단지 운영수입 감소와 적자운영도 도마 위에 올랐다.

 신재생단지의 운영 수입만으론 늘어나는 지출을 감당하지 못해 매년 운영비 보전을 위한 도비 보조금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형국이다.

 이러한 사태에 대해 최훈열 의원은 “10년을 끌어온 미분양 사태, 그러나 아무도 책임지는 곳이 없어 답답할 노릇이며 더는 이대로 방치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전라북도에 특단의 대책을 요구했다.

 이밖에도 최 의원은 서해훼리호 사고와 새만금방조제 건설 및 해상풍력 등 국책사업 추진에 따라 쇠락의 길로 접어든 부안 위도의 해양관광거점 개발을 전북도에 촉구했다.

  최 의원은 “위도의 눈물을 닦아주면서 환서해권 시대 새만금과 함께 새로운 해양관광의 거점으로서 위도의 발전방안 수립과 전북도의 추진 의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위도~식도 간 연도교 건설을 강력히 주장했다.

 최 의원은 “식도는 위도 파장금항에서 1.2㎞밖에 되지 않지만, 항상 배편으로 이용해야 하는 주민 불편이 커 인구유출의 원인이 됐다”면서 연도교 설치의 타당성을 피력했다.

 이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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