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노후 농공단지 경쟁력 강화 나선다
전북도, 노후 농공단지 경쟁력 강화 나선다
  • 설정욱 기자
  • 승인 2020.10.1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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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노후 농공단지 재생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도는 13일 전북연구원 컨퍼런스홀에서 학계, 농공단지협의회와 시·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후된 농공단지에 대한 재생방향과 전북형 성공모델 발굴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전라북도 농공단지 활성화 조례’ 제정에 따라 노후 산업단지와 농공단지에 대한 경쟁력 강화 종합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일환이다.

이날 토론회에는 전북대학교 김진석 교수가 좌장을 맡고, 한국농수산대학교 이민수 교수, 충남연구원 김양중 연구원, 전북농공단지협의회 최태호 회장과 이소연 도 산단조성지원 팀장이 토론자로 나섰다.

서울대학교 김태형 교수는 ‘전국 농공단지 진단과 활성화 방안 연구-전북에 대한 함의’를 주제로 전국적으로 농공단지 지속가능성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농공단지의 현재와 잠재적인 미래 이슈, 잠재력을 도출하고 관리방안과 제도적인 정비방안을 발표했다.

이어 (재)전북연구원 양원탁 박사는 전라북도의 농공단지에 대한 실태를 분석하고 물리적, 산업적 측면에서 주요 이슈를 도출하고 전북형 노후 농공단지의 재생 방향과 성공모델을 제시했다.

토론회에서는 침체된 농공단지 미래의 모습, 발전방안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최태호 전북농공단지 협의회장은 “농공단지 입주기업이 영세하다 보니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물류비나 폐수처리 위탁처리비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소연 도 산단조성지원팀장은 “도내 노후 농공단지에 대한 현장 실태조사와 입주기업 및 시·군을 대상으로 정책수요조사 결과 무엇보다도 도로, 주차장, 공원녹지 등의 공공시설과 식당, 카페, 상가 등 근로자 편의시설 확충 등 물리적인 인프라 정비가 시급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제조업 위주의 노후농공단지를 시·군별 전략산업과 연계해 농어촌지역 성장거점으로 전환과 창업·연구·문화·체육시설을 갖추어 청년들이 선호하는 매력적인 혁신공간으로 전환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안했다.

김형우 도 건설교통국장은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관리의 사각에 놓인 노후 농공단지를 전라북도에서 주도해 전국 최초로 전북형 성공모델로 추진하고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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