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출신 심보균 유엔거버넌스센터 원장 “한국의 우수 행정사례, 전 세계에 확산 주력”
전북 출신 심보균 유엔거버넌스센터 원장 “한국의 우수 행정사례, 전 세계에 확산 주력”
  • 청와대=이태영 기자
  • 승인 2020.10.1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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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차관 이후 유엔거버넌스센터 제6대 원장 취임 7개월 맞아
“고향 전북 발전 위해서라면 주어진 역할에도 최선 다할 것”

 “지난 30여 년간 쌓은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유엔회원국의 거버넌스 발전을 도모하고, 우리 정부의 우수한 행정사례를 전 세계에 확산하는 데 온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유엔거버넌스센터(UNPOG) 제6대 원장 취임 후 7개월을 맞은 전북 출신 심보균(60) 원장은 요즘 전 세계에 퍼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위기대처와 관련해 더 분주히 활동하고 있다.

 심 원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코로나 이후 전개될 새로운 변화 대비와 관련해 공공행정의 중요성이 매우 커지고 있다”고 전제하고 “각국의 공공행정 노하우를 유엔 회원국이 공유하면 세계적 대유행 사태를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코로나로 인한 새로운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며 코로나19 사태 극복과 그 이후를 대비하는 데 센터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인천 송도 G타워에 사무국을 둔 유엔거버넌스센터는 유엔의 새천년개발목표(MDGs)를 달성하기 위해 2006년 행정자치부와 유엔이 협의해 설립한 기구다. 지금은 빈곤 해소와 사회적 약자 보호, 효과적인 공공기관 구축 등으로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것(Leave no one behind)’을 내세우면서 지속가능한 목표(SDGs)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센터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행정 우수사례를 발굴해 회원국이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심 원장은 전북 김제 출신으로 초등학교 때 익산시로 이사해 이리초, 이리중, 전주고, 서울대 영어교육과를 졸업 후 제31회 행정고시를 합격해 1988년 공직에 첫발을 디뎠다. 행정자치부에서 인사혁신팀장, 정책기획관, 지역발전정책국장, 지방행정정책관, 기획조정실장, 차관 등을 거쳤다. 인사와 기획, 지방행정 등을 두루 거쳐 전반적인 업무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는 심 원장은 행안부 차관 재임 시 전자정부와 공공빅데이터 분석 관련 업무를 총괄하며 해외에 국내 공공행정 노하우를 전수한 경험도 풍부하다.

 특히 2014년 12월부터 1년 동안 전라북도 행정부지사를 역임하면서 전북의 현안들을 낱낱이 꿰뚫면서 도정 해결에 적극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8년 12월 차관직에서 물러난 후 한국방송통신대 석좌교수를 거쳐 올해 3월 유엔 산하기구인 유엔거버넌스센터(UNPOG) 원장으로 취임했다.

 심 원장은 한국의 정부혁신과 전자정부와 공공데이터 관련 분야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그는 “한국의 정부혁신과 전자정부의 발전과정, 성공사례에 관심을 둔 국가가 많다”며 “한국의 축적된 경험과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기반 혁신성장의 국제 흐름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유엔거버넌스센터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시행하는 공공데이터 개방 평가에서 3회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유엔 전자정부 평가에서도 3회 연속 1위를 기록하는 등 국제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앞으로 저개발국에 희망의 씨앗을 뿌릴 수 있도록 유엔거버넌스센터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국가 간 협력을 이끌어 내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정관계에 넓은 인맥을 구축하고 있는 심 원장은 “전북 발전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적극적으로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고향 발전을 묵묵히 응원하고 있다.

청와대=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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