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런 얼굴] <75> 金杏順박사(김행순)...藥學博士 學位받아
[자랑스런 얼굴] <75> 金杏順박사(김행순)...藥學博士 學位받아
  • 김재춘 기자
  • 승인 2020.10.10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臨床藥學(임상약학)연구로 結婚도 미뤄

  여자 나이 서른 한 살. 주변에서는 너나 할것없이 왜 시집 안가느냐 보채기 일쑤다.

 그러나 결혼보다 더 우선한 꿈이 있었다.

 金杏順씨(김행순·31·全北대병원 근무)는 ‘약품정보업무의 선구자’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연구에 몰두, 올 2월 圓光大에서 약학박사 학위를 수여 받았다.

 박사학위라는 것이 개인과 가족은 물론 지도교수와 학교에 영광이 되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그동안 밤잠설치며 연구한 보람이라는 것이 첫째일 것이지만 무엇보다 金씨의 학위 취득은 현재 전북에서는 미개척 분야인 약품정보 업무를 담당할 전문인이 탄생했다는데 더 큰 의의가 있다.

 전북 고창에서 金炯培씨(김형배·작고)와 白鍾禮여사(백종례·56)사이의 3녀1남중 둘째로 태어난 金씨는 원광대 약사로서 3년을 근무한 뒤 다시 대학원에 진학, 연구의 길에 들어섰다.

 “약품정보업무란 의사가 환자에게 치료와 처방을 내릴때 약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양을 적절하게 효과적으로 투여하도록 돕는 일로서 임상약학의 시작이라 할수 있지요. 병원에 약품정보가 하나의 부서로서 정착 되어야 합니다”

 장치 포부는 바로 이러한 약품정보센터가 역할을 다하도록 열심히 일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金씨는 어렵고 힘든 농어촌 사람들을 위한 의료사업을 선교활동과 더불어 꼭 펼치고 싶다고 한다.

 앞으로 약품정보업의 代母가 될 꿈에 부풀어 있는 金씨는 한편으로 넌지시 운을 띠운다.

 “이젠 서서히 결혼도 생각해 봐야지요”라고.
      

 글 박현선·사진 김영호
 옮긴이 김재춘
 1989년 3월 2일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