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코호트 격리 조치된 정읍시 양지마을 정적
코로나19 코호트 격리 조치된 정읍시 양지마을 정적
  • 정읍=강민철 기자
  • 승인 2020.10.0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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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정우면 양지마을 집 밖에 못나가 집에 있는 모습

코호트격리(동일 집단격리)지역으로 지정된 정읍시 정우면 소재 양지마을.

 이 마을은 지난 5일 30대 여성이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6일 자녀 4명, 시부모 2명, 인근에 사는 친정오빠 1명에 이어 7일 주민 3명이 추가로 코로나 19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정적만이 흐르고 있다.

정읍시 방역관계자는 지난 6일 양지마을에 출입할 수 있는 입구 5곳에 초소를 만들고 방호복을 입구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한 마을주민은 접촉자가 아니다며 한참 바쁜 농번기에 출입 통제에 하소연을 털어놓는다.

정읍시 방역관계자는 “특별한 상황에 처해 있거나 위급환자, 생필품 전달에 관한 사항이 아니면 출입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우면 초강역에서 태인면으로 지나는 길에 위치한 양지마을은 32가구 75명이 거주하고 있었다.

지난 5일 정읍 5번(30대·여)이 양지마을 최초 확진자로 확진 후 6일 정읍 6·7·8·9·10·11·12번 확진자가 발생해 (자녀4, 시부모 2, 친정오빠 1) 양지마을은 전북에서 최초로 코호트격리에 들어갔다.

7일 정읍15(50대·여), 정읍16(60대·정읍13 남편), 정읍17(70대·여)등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이 우려한 대로, 추석연휴 이후에 감염경로가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무증상 감염자가 다수 발생할 경우 조용한 전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문제의 심각성이 더해 진다.

특히 이들 추가 감염자들은 정읍 일가족 확진자(정읍5~12)와 동선이 일치하지 않아 감염원이 다른 것으로 파악되어 방역당국은 동선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읍 15·16 확진자는 지난달 26일 집 앞마당에서 자녀 결혼 피로연을 열었다. 이날 피로연 행사에 마을 주민 10여명과 이웃주민 20여명, 타지역에서 주민 10여명 등 40여명의 참석자에 방역당국의 검사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와 추가 확진자에 대한 감염원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읍15·16·17번 확진자들은 연휴 기간에 마을회관에서 주민 3명과 접촉했고, 교회, 시보건소, 약국, 병원, 미용실, 이발관, 농협, 우체국 등을 들러 추가 감염의 조짐이 보이고 있어 사태파악에 나서고 있다.

정읍시는 긴급 감영병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마을주민 등에 대한 검체검사와 역학조사, 방역 등을 동시해 진행하며 집단행동, 사람이 많이 찾는 다중이용업소 등의 출입 자제를 권고하며 전염병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정읍=강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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