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무선공유기 구축 비율 24.1% 그쳐, 전북 원격수업 인프라 구축 시급
학교 무선공유기 구축 비율 24.1% 그쳐, 전북 원격수업 인프라 구축 시급
  • 이휘빈 기자
  • 승인 2020.10.07 18: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차 등교 개학 중2 교실 / 전북도민일보 DB
기사와 관계 없음 / 전북도민일보 DB

 도내 학교들의 무선 공유기(AP) 구축 비율이 24.1%로 전국 평균(34%)보다 못 미쳐 원격수업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찬민 국회의원이 교육부로 제출받은 ‘시도별 무선 AP 구축 현황’자료에 의하면 전국 1만1천856개교 23만9천487개의 교실(2019년도 기준) 가운데 34%(8만1천265실)에만 무선 AP가 설치됐다. 그 중 48%(3만9천94실)는 2015년 이전 설치돼 노후화로 인한 교체 대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AP는 학내망과 모바일 단말 등을 무선 신호로 연결하는 핵심장비다.

 전북은 전체 1만294개 교실 중 무선AP 구축 비율은 24.1%로 전국평균 이하였으며, 이마저 기기의 노후화를 다룬 내용연수경과비율은 38.1%로 나타났다. 이는 10개 중의 2개의 교실에서만 무선인터넷이 가능하며, 10개 기기 중 4개는 노후화돼 교체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전국에서 학교와 교실이 많은 서울·인천·경기의 경우 각각 23.8%, 20.8, 14.4%로 평균 이하를 기록했다. 반면 대구와 전남은 각각 86.7%, 85.7%로 높은 설치율을 보였다.

 4차 산업혁명과 원격수업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교육계는 원격수업 교육의 인프라를 확충할 것을 주장했다. 이에 전북도교육청은 초·중·고·특수학교의 무선랜 구축 사업을 올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주시내 중학교 교사 이모(46)씨는 “콘텐츠보다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며 “올해 상반기와 지난달 21일부터 원격수업 방침을 내세웠지만 통신속도 제약, 접속 불안정등을 자체적으로 마련해야 했다”고 밝혔다.

 이에 도교육청은 올해 초 상반기 본예산으로 무선망 보급등을 준비중이며, 하반기에도 중·고·특수학교에 추경을 받아 기기 및 케이블망 설치 등에 대한 제반 사항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보급 관련 계획이 있었으며, 내년에 준비하려 했던 중·고·특수학교도 올해 중에 사업을 서두를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광케이블도 최신기종으로 기존의 100mb에서 1000mb로 보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교육부도 총 3천700억 원을 투입하여 21년 상반기까지 전국 초·중·고·특수학교 일반교실에 무선망(와이파이)를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할 것을 밝혔다.

 이휘빈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