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수질용역 보고서 “새만금 담수화로는 목표수질 달성 불가”
새만금 수질용역 보고서 “새만금 담수화로는 목표수질 달성 불가”
  • 설정욱 기자
  • 승인 2020.10.0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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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호 內 수질 개선을 위한 정치권의 해수유통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정치권과 시민단체의 압박에 해수유통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앞으로는 호내 수위 -1.5M 유지와 개발 지속성 담보가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새만금 2단계 수질개선 종합대책 종합평가 결과 및 향후 추진계획’ 용역보고서에 따르면‘2단계 수질개선 종합대책’추진 이후 새만금호 유입부 T-P 항목은 개선 추세고 COD 항목은 등락을 반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새만금호內 수질악화의 원인으로는 해수유통량의 감소와 조류 증식 등으로 인한 내부생성이 원인인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수질예측 모델링 결과 해수 유통이 차단돼 새만금호가 담수화 될 경우 대부분의 수역에서 목표수질을 달성하긴 불가하다고 예측됐다.

다만 해수 유통량을 확대하는 경우에는 2단계 수질개선종합대책 수준으로 대부분의 수역에서 목표수질 달성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된다.

안호영 의원은 “용역보고서에서 해수 유통을 하지 않고서는 새만금 수질 개선이 어렵다는 결과가 나온 만큼, 새만금은 이제 생태계 보존을 기반으로 한 개발로 방향을 전한해야 한다”며, “그 방향은 풍력과 태양발전 등 대규모 재생에너지 단지를 기반으로 미래 친환경산업이 들어서는‘한국형 그린뉴딜의 모델 케이스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전북도과 새만금개발청 등 관계기관은 “연말 후속조치용역 결과를 보고 새만금위원회에서 판단할 것”이라며 “호소의 수위 등은 새만금 내부 개발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관리가 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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