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해수유통 두고 정치권·자치단체 이견
새만금 해수유통 두고 정치권·자치단체 이견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0.10.07 18:2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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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배 김제시장 14일 국감서 해수유통 반대 입장 표명 예정

 국회 국정감사에서 새만금 해수유통 문제가 전면적으로 다뤄진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오는 14일 열리는 환경부 국감에서 김제시 박준배 시장을 불러 새만금 해수유통에 대한 의견을 직접 청취할 예정이다.

박 시장이 새만금 해수유통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21대 국회 초반 불붙기 시작한 새만금 해수유통을 둘러싼 논란이 확대·재생산 될 전망이다.

 민주당 이원택·신영대 의원에 이어 안호영 의원은 7일 새만금 수질 확보의 어려움을 이유로 새만금 해수유통을 주장했다.

 그러나 박준배 김제시장은 이날 국회에서 환경부의 새만금 해수유통에 대한 무원칙 기준을 들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전북도가 아직까지 새만금 해수유통에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박준배 시장의 이같은 입장 표명은 향후 새만금 개발을 두고 정치권과 전북도·김제시간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

환경단체들도 정치권의 해수유통 주장에 때맞춰 새만금 사업의 재검토에 나설것으로 예상된다.

 20여년전 새만금 해수유통을 두고 전북도와 환경단체와의 갈등이 이번에는 정치권, 자치단체, 환경단체 등 다분화 된 형태로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7일 전북 정치권의 새만금 해수유통 주장과 관련,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환경부의 새만금 수질 기준과 개선 대책은 현실과 맞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새만금 수질의 기준을 지나칠 정도로 높이 책정해 결국 해수유통의 당위성의 결과를 낳았다는 것이 박 시장의 설명이다.

 전북 정치권이 해수유통 주장의 근거로 내세운 환경부의 ‘새만금 2단계 수질개선 종합대책 종합평가 결과 및 향후 추진계획’ 용역 보고서를 전면으로 비판한 것이다.

 특히 박준배 시장은 오는 14일 국회 환경노동위 국감에 출석해 새만금 해수유통의 반대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전북도 새만금개발국장, 새만금 군산경제자유구역청 개발본부장 등 공직의 상당기간을 새만금 관련 부서에서 근무하는 등 새만금 전문가다.

 14일 국감에서 박 시장은 새만금 수질에 대한 환경부의 과거와 현재의 입장변화를 밝힐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이 박 시장이 출석한 국회 환경노동위의 국감이 새만금 해수유통의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회 환경노동위 민주당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은 7일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새만금 2단계 수질개선 종합대책 종합평가 결과 및 향후 추진계획’ 용역보고서를 토대로 새만금 해수유통을 주장했다.

 안호영 의원은 “용역보고서에서 해수 유통을 하지 않고서는 새만금 수질 개선이 어렵다는 결과가 나온 만큼, 새만금은 이제 생태계 보존을 기반으로 한 개발로 방향이 전한되어야 한다”며, “그 방향은 풍력과 태양발전 등 대규모 재생에너지 단지를 기반으로 미래 친환경산업이 들어서는‘한국형 그린뉴딜의 모델 케이스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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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인 2020-10-07 21:10:02
김대중.노무현정권에 이은 문재인정권의 새만금흔들기 그리고광라도와 환경단체의 2중대를 자처하며 낙후전북에 비수를 들이대는 정치인들을 절대 잊지 말고 저항하고 항거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