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왔어요...다시, 신화를 읽는 시간외 4권
새로나왔어요...다시, 신화를 읽는 시간외 4권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0.10.07 2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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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2021, 개구리 수프, 북한: 전체주의 국가의 내부관점, 철학의 위로

 ▲다시, 신화를 읽는 시간 

 삶에 제대로 반영되는 신화란 어떤 것이며 그 기능은 무엇인가? 인류의 첫걸음부터 함께해온 신화는 현대인의 압도적인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될까? ‘다시, 신화를 읽는 시간(더퀘스트·1만9,000원)’에서 동서양의 신화, 종교, 예술, 사상을 넘나들며 보편적 신화의 힘이 우리의 삶에 어떻게 끊임없이 영향을 끼치는지 탐사한다. 과거 원시시대에서 첨단과학이 새 지평을 열어주는 오늘날까지, 모든 신화가 솟아나는 근원, 다시 말해 인간의 창조적인 상상력을 돌이켜보면서 신화가 태어나고 교체되는 과정을 탐사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앎이 어디에서나 인간의 잠재력을 발휘하는 데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라이프 트렌드 2021 : Fight or Flight 

 2020년을 장악한 코로나19 팬데믹은 개인의 일상부터 기업과 국가의 경영까지 모든 것을 흔들어 놓았다. 우리가 세워 놓은 2020년의 계획들은 송두리째 무너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급변한 사회가 유발시킨 생존 본능은 우리의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사회와 문화, 소비를 바꿀 것이다. 대한민국을 한발 앞서 만나 보는 ‘라이프 트렌드 2021 : Fight or Flight(부키·1만8,000원)’이 출간됐다. 2019년에는 관성과 선입견이라는 경계를 허무는, 2020년에는 전통적 가치관의 경계를 확장하는 사람들을 주목했던 시리즈는 이번엔 사회적 거리 두기, 대봉쇄 등 물리적 경계 안에서 새로운 연결을 주도하고 더 특별한 가능성을 찾는 사람들을 주목한다.

 

▲개구리 수프 : 삶이, 우리를 향해 돌을 던질 때 

 세계적 명상의 대가 아잔 브라흐마가 궈쥔 선사와 함께 쓴 인생 지침서가 나왔다. ‘개구리 수프 : 삶이, 우리를 향해 돌을 던질 때(해냄·1만5,000원)’는 두 대사가 2016년 인도네시아에서 ‘매일의 행복’ 강연 여행을 함께하면서, 이때 한 강연과 추후에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기반으로 엮은 것이다. 저자들은 각각 테라와다 불교와 중국 선불교를 따르는 스님으로, 자신이 경험한 개인적이고도 고토스러운 이야기들을 허심탄회하게 털어 놓는다. 우리는 타인과 다른 삶을 원하지만, 삶이 우리에게 던지는 시험을 스스로 통제할 수는 없다. 이런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관계없이 힘과 불굴의 자세, 그리고 열린 마음으로 자신을 지키는 방법을 일러준다.

 

▲북한: 전체주의 국가의 내부관점 

 북한 전문가 뤼디거 프랑크 교수의 30여 년의 경험과 연구를 종합한 ‘북한: 전체주의 국가의 내부관점(한겨레출판·2만원)’ 한국어판이 출간됐다. 저자는 외부인이면서 내부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핵심적인 원리부터 일상생활의 풍경까지 북한체제의 핵심적인 속성을 설명한다. 미국의 소위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이 머지않아 무너질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북한은 1990년대 중반 대규모 기아 사태를 겪은 뒤에도 여전히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북한에 대한 입문서이자 교과서로 손색이 없는 책이다. 저자는 북한을 형성한 역사적 경험을 남북 공통의 경험과 북한만 가진 경험으로 나눠 설명하고, 정치체제를 유지하는 원리로서 이념을 통해 북한을 파악한다.

 

 

▲철학의 위로 

 삶은 때때로 불확실하고 불안하다. 잠깐의 쾌락, 잠깐의 위로는 어떤 불확실성과 불안도 해소해주지 못한다. 진리를 추구하지 못하는 사람은 진정한 위로와 안식을 얻을 수 없다. 진정한 안식은 본질적 삶을 추구하며 자신이 살아갈 방향성을 잃지 않는 데서 시작된다. ‘철학의 위로(현대지성·1만8,000원)’는 현대사회의 불안한 삶 속에서 본질을 추구하는 철학적 사유를 통해 그 가치를 찾으려고 노력한다. 우리는 내면에 울리는 깊은 삶의 파동을 끌어올려야한다. 이 책은 서양 철학의 흐름을 통해 인간의 본질을 깊이 성찰하고, 삶의 의미를 스스로 구할 수 있게 돕는다. 이제 철학을 통해 인간의 본질적 삶이 무엇인지를 고민해 보아야 하는 시간이 왔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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