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해수욕장 주변 쓰레기 무단투기 심각
변산해수욕장 주변 쓰레기 무단투기 심각
  • 부안=방선동 기자
  • 승인 2020.10.0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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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안군 변산해수욕장 주변이 어패류를 채취하는 해루질과 오토캠핑의 명소로 알려지면서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해루질에 먹지도 못할 너무 작은 치어나 치패까지 싹쓰리한 후 쓰레기와 함께 그대로 길가에 버려 환경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허가되지 않은 공원 도로변 공용주차장까지 캠핑카와 텐트가 점령하고 일부 캠핑카는 지난겨울부터 공용주차장 한쪽에 장기 주차하며 주말 별장처럼 이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들 관광객이 분리수거도 안 된 쓰레기를 길가에 무단투기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해 미관마저 해치고 있다.

 6일 부안 변산해수욕장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여름철과 추석연휴기간 변산반도 일대에 많은 탐방객이 찾아들고 있다.

 특히 변산해수욕장은 지난 부안군의 탐방객 통계에서도 나왔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바닷가에서 어패류를 채취하는 해루질과 오토캠핑의 명소로 알려지면서 전국에서 인파가 붐비고 있다.

 이처럼 많은 부작용이 발생하면서 지자체나 관련기관의 대책도 요구되고 있다.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해루질에 먹지도 못할 너무 작은 치어나 치패까지 싹쓰리 하면서 그대로 버리고 가는 것이 다반사다.

 또한 캠핑역시 허가되지 않은 공원 도로변 공용주차장까지 빈틈없이 들어차 캠핑카와 텐트가 점령한 지 오래다.

 또한, 일부캠핑카는 지난 겨울부터 공용주차장 한쪽에 장기 주차하며 주말별장처럼 이용하고 있어 지역주민들의 불만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나마 일부 양심적인 캠퍼들은 자신들이 놀고 간 자리를 깔끔하게 정리하며 부안군 관용쓰레기봉투까지 구매해 철저한 분리수거를 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대다수는 음식물을 포함한 온갖 잡쓰레기를 한데 섞어 도로변에 무단투기하기까지 하고 있다. 특히 타지역 쓰레기봉투도 종종 눈에 띈다.

 특히 이번 추석연휴 때 족히 200-300대 넘는 캠핑카와 그보다 많은 텐트가 공원, 주차장, 도로변까지 점령하여도 귀여운(?) 경고만으로 끝내고 말았다.

 변산지역 주민(40대) A씨는 “부안군이 아주 손을 놓고 있다. 변산해수욕장을 활성화한다면서 관리는커녕 추진하던 2단계 사업이나 짚라인도 아예 포기한 거 같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부안=방선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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