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명절 원산지위반 40여 곳 적발
추석명절 원산지위반 40여 곳 적발
  • 장정철 기자
  • 승인 2020.10.0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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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맞이 농수산물 원산지 단속이 5일 전주 신중앙시장 일대에서 실시된 가운데 관계자들이 자세하게 품목들을 살펴보고 있다./김얼기자
전북도민일보 DB.

최근 코로나19 상황과 추석 명절을 틈탄 느슨한 분위기속에서 농산물 원산지 표시위반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추석 명절 농산물 성수기에 외국산의 국내산 둔갑 판매 및 일반농산물의 유명지역 특산물로 원산지를 바꾸는 행위 등이 매년 명절때마다 반복되고 있어 근절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5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지원장 정수경, 이하 전북농관원)에 따르면 지난 9월 7일부터 9월 29일까지 23일 간 특별사법경찰관과 명예감시원을 동원해 제수?선물용 농식품 판매·제조업체를 조사했다.

이 기간 총 39개 업소(거짓표시 28, 미표시 11)를 적발했는데 이번 단속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인터넷쇼핑몰, 배달앱 등 통신판매 농식품 위주로 부정유통 개연성이 높은 품목을 사전에 파악한 후 원포인트 단속을 실시했다.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28개 업소는 수사해 검찰에 송치하고,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11개 업소에 대해서는 과태료 180만원을 부과할 예정이다.

주요 적발 품목은 떡, 배추김치 등 농산물 가공품이 23건(59.0%)으로 가장 많았으며 축산물 11건, 쌀 4건, 과일 1건순으로 원산지를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통신판매 농식품 위주의 단속이 아닌 평상시처럼 오프라인 단속을 병행했을 경우는 적발건수가 이보다 훨씬 많았을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에도 추석명절을 앞두고 일제단속을 벌인 결과, 총 55개소를 적발해 43개소(거짓표시)는 형사고발 조치하고, 12개소(마표시)는 과태료 처분을 한 바 있다.

전북농관원 관계자는 “다가오는 김장철에도 소비자들이 배추와 고춧가루 등 우리 농산물을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원산지 지도단속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원산지가 의심되면 전화(1588-8112) 또는 인터넷(www.naqs.go.kr)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장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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