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영화관을 찾는 관객 수가 급감하면서 매출도 곤두박질쳤다.
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이 공개한 문체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부터 9월 현재까지 영화관 관객 수와 매출액은 총 4천800만명, 4천151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1억7천만명·1조4천482억원) 대비 70% 이상 줄었다.
지역별 감소폭을 보면 최신 집계(8월 31일∼9월 6일) 기준 전남이 94.2%로 가장 큰 폭으로 줄었고, 강원과 울산이 각각 93.9%로 뒤를 이었다. 서울을 제외하면 사실상 대부분 지역에서 90% 이상 급감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산업안전관리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총 3천150만명이 극장가를 찾은 지난 2월부터 9월 사이 49건의 확진자 방문이 확인됐으나 이로 인한 추가 감염·전파 사례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현재까지 영화관에서 방역이 잘 지켜지는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은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철저한 지원을 통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극장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 영화 산업도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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