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런 얼굴] <73> 金鍾龍씨(김종용)...참된 민중의 지팡이
[자랑스런 얼굴] <73> 金鍾龍씨(김종용)...참된 민중의 지팡이
  • 김재춘 기자
  • 승인 2020.10.02 0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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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구석 밝히는 사랑의 촛불

30여 불우청소년들에게 직업을 알선해주고 박봉임에도 불구하고 호주머니를 털어 불우한 청소년들에게 학비까지 지급해 주고 있는 참다운 민중의 지팡이가 있다.

 주인공은 扶安경찰서에 근무하는 金鍾龍경사(김종용·49·부안읍 서외리 443-8).

 金경사가 사회봉사 활동에 첫발을 들여 놓은 것은 지난 1977년 扶安청년회의소 회장에 취임하면서부터였다.

 직업에 대한 책임의식이 강한 金경사는 비행청소년들을 접촉하다보니 환경의 지배를 받아 비뚤어지는 것은 대부분이란 충격적인 사실을 알아내고 선도에 앞장서 직업 알선을 해주고 박봉을 털어 학비를 대납, 중단된 배움의 길을 터주고 있다.

 또 축구의 불모지인 부안에 지난 1969년 조기축구회를 사비로 창단하여 팀을 지도 육성하였다. 지난 1982년과 1984년 대통령 하사기 전국조기축구대회에서 전북대표팀으로 출전, 3위 입상을 했으며 1981년 경북에서 개최된 대통령 하사기쟁탈 시도종합체육대회에서 실력을 아낌없이 발휘하여 전북의 명예를 빛내기도 했다.

 金경사는 특히 불우한 이웃과 비행청소년들을 항상 내이웃 내형제로 생각하고 돕고 있으며 직업의식을 떠나 처벌 보다는 선도를 앞세워 내일의 밝은 미래로 이끌어 주고 있다.

 남앞에 나타내기를 싫어하는 金경사의 선행이 소문에 소문의 꼬리를 물고 칭찬이 자자한 가운데 제1회 부안군민의장 체육장을 수상했고, 체육부장관 내무부장관상 등 6회에 걸쳐 수상의 영광을 안기도 했다.

 金씨는 “자신의 힘이 미치는 한 이나라의 기둥이 될 청소년 선도에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고 남다른 의욕을 다짐했다.
     

 글·사진 차형주
 옮긴이 김재춘
 1989년 2월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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